일본 전자주 실적 실망감에 닛케이 하락…중국은 상승 [Asia오전]

김종훈 기자 2024. 10. 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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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반적으로 내림세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41% 하락한 3만9116.79에 오전 거래를 끝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히타치제작소 주가도 8.17% 하락한 3808엔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36% 상승한 3278.04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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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기업 교세라 주가 10% 넘게 폭락, 히타치제작소도 8%대 하락
/사진=머니투데이DB

3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반적으로 내림세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41% 하락한 3만9116.79에 오전 거래를 끝냈다.

교세라, 히타치제작소 등 전자기업 종목들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기업은 전날 올해 실적 전망을 발표했는데, 전망치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이날 주가가 10% 안팎으로 하락 중이다.

교세라는 올해 영업이익이 690억 엔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27% 감소한 수치다. 교세라 주가는 이날 오전 11.08% 내린 1561.5엔에 거래됐다. 히타치제작소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875억 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제시한 전망치는 855억 엔으로, 13% 상향 조정한 것. 그러나 시장 기대치인 923억2000만 엔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히타치제작소 주가도 8.17% 하락한 3808엔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금리를 예상대로 0.25%로 동결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오후 3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결과에 대해 설명한다. 지난 27일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유민주당이 참패한 뒤 내각 선출을 놓고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 대선(현지시간 11월5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금리 동결을 전망해왔다.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36% 상승한 3278.04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0.47% 상승한 2만476.42를 기록했다.

중화권 증시는 당국이 잇따라 경제, 증시부양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횡보하는 모습이다. 전날 유럽연합(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기존 관세 10%에 더해 7.8~35.3% 관세를 추가하기로 결정한 게 여전히 악재로 작용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EU 결정에 따르면 비야디(BYD)는 기존 관세 10%에 더해 17%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같은 방식으로 상하이자동차(SAIC)는 45.3%로, 가장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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