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예산 48조407억…저출생·돌봄 총력

허윤희 기자 2024. 10. 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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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 예산안으로 48조407억원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48조407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우선 저출생 대응 예산으로는 2조5309억원이 편성됐다.

경제 활성화 예산으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형 기업 알앤디(R&D) 예산은 지난해보다 53억원을 증액해 421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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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시청에서 2025년 서울시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내년 예산안으로 48조407억원을 편성했다. 전년보다 2조3003억원(5.0%) 증가한 규모다.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48조407억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13년 만에 예산 총액이 감소했던 올해 예산안보다 2조3002억원(5.0%) 늘어났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꼭 필요한 분야에는 적극적으로 재정투자 하되, 미래세대의 부담은 늘리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중점 투자 분야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다. 세부 핵심 과제는 저출생 대응, 건강도시 서울, 활력있는 경제, 촘촘한 돌봄,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글로벌 매력 도시, 균형발전이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기후 위기에 따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우선 저출생 대응 예산으로는 2조5309억원이 편성됐다. 전년(2조2957억)보다 2352억원 늘어난 액수다. 신혼부부와 청년 대상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1조1091억원이 투입된다. 내년에 신혼부부 4천가구, 청년 안심주택 250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자녀가 있는 무주택가구 주거비 지원에 52억원, 임신 준비를 위한 가임력 검사에 35억원 등이 편성됐다.

시민의 건강 관리를 위한 운동 시설 확충 등 예산 투자를 강화했다. 지하철역사 유휴공간을 활용한 ‘러너 스테이션’ 등 운동편의시설 확충 32억원, 남산하늘숲길 조성과 서울 둘레길 정비 74억원, 잠수교 전면 보행화 76억원 등을 투자한다. 경제 활성화 예산으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형 기업 알앤디(R&D) 예산은 지난해보다 53억원을 증액해 421억원을 편성했다.

돌봄 분야에서는 돌봄서비스 전담 지원기수 설치, 돌봄안심콜 개설 등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에 102억원, 외로움·고립·은둔 종합대책 362억원,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 152억원, 청년 마음건강 지원 58억원 등이 편성됐다. 음식을 대량 조리하여 도시락을 배달하는 ‘서울밥상’ 사업 등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에 441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사회복지 분야로만 보면 전년(16조3571억원)보다 1조924억원 늘어난 17조4496억원이 투입된다.

시민 안전 예산엔 여성 1인 사업장 등에 설치하는 안심벨 ‘헬프미’와 안심경광등 지원에 45억원, 공원과 범죄취약지역 지능형 폐회로텔레비전(CCTV) 설치에 260억원 등이다. 극한 호우에 대비해 조성되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의 1단계 건설과 2단계 타당성 조사에는 807억이 투입된다.

보훈 예산으로는 1075억원을 편성했다. 참전 명예수당·보훈 예우수당 인상, 생활 보조수당 지급대상 확대 등 예산 1047억이다.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등 광복절 80주년 행사 예산으로 28억원이 편성됐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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