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1~3분기 영업이익률 2% 불과…"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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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이 올해 1~3분기 2% 정도의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등을 포함하는 폭스바겐그룹의 올해 1~3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는 약 65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었다.
폭스바겐은 비상 경영을 선언하고 독일 공장 10곳 중 최소 3곳을 폐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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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독일 폭스바겐이 올해 1~3분기 2% 정도의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차량 판매가 줄어든 상황에서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까지 늘어나며 수익성이 대폭 악화했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0일(현지 시각) "올해 9월까지의 실적은 어려운 시장 상황을 반영한다"며 "상당한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등을 포함하는 폭스바겐그룹의 올해 1~3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는 약 65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었다. 매출액은 2370억 유로(약 354조4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1% 급감한 129억 유로(약 19조3000억원)에 그쳤다.
매출액은 금융 서비스 부문의 호조로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억 유로(약 3조30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과 높은 고정비용, 신제품 도입 비용 등이 발생하며 대폭 줄었다. 1~9월 순현금흐름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어든 33억 유로(약 4조9000억원)에 불과했다.
폭스바겐은 비상 경영을 선언하고 독일 공장 10곳 중 최소 3곳을 폐쇄할 방침이다. 전체 직원 임금도 10%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파업 위기도 높아지고 있다. 폭스바겐 노조는 회사 측이 공장 폐쇄를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12월부터 파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전체로 약 9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924만대)와 비교하면 24만대가량 줄어든 수치다. 매출액은 올해 약 3200억 유로, 영업이익은 약 180억 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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