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무 출하 본격화…“생육 면밀 점검”

박하늘 기자 2024. 10. 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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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일부 주산지에서 가을배추·무 출하가 시작됨에 따라 현지 기상이나 생육 상황을 고려한 현장 기술지원에 집중해 김장 채소 가격 안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농진청은 9월부터 가을배추·무 현장 기술지원단(8명, 29개 시군)을 구성해 주산지별 안정 생산을 위한 재배관리와 현장 기술지원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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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11월5~6일 작황 예측 협의회 개최
9월부터 현장지원단 꾸려 지역별 상황 점검
배추·무 수확 마무리 때까지 기술 지원 총력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전북 고창 가을배추 재배지를 찾아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진청

농촌진흥청은 일부 주산지에서 가을배추·무 출하가 시작됨에 따라 현지 기상이나 생육 상황을 고려한 현장 기술지원에 집중해 김장 채소 가격 안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강원 횡성, 충북 괴산, 충남 아산, 전북 고창 지역에서 재배한 가을배추가 출하를 개시했다. 전남 해남지역에서는 11월 중순부터 가을배추를 본격 출하해 12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괴산에서는 절임배추로 만들어 12월 중순까지 판매한다.

농진청은 9월부터 가을배추·무 현장 기술지원단(8명, 29개 시군)을 구성해 주산지별 안정 생산을 위한 재배관리와 현장 기술지원에 힘쓰고 있다. 전국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도 자체 현장 기술지원단을 59곳에서 175명 꾸려 영양제 살포, 병해충 예방 등 기술 지원을 229회 펼쳤다. 

10월말에는 8~9월 고온·가뭄의 영향으로 배추 모종 아주심기가 늦어지거나 다시 심은 주산지를 중심으로 급격한 기온 저하에 대비해 언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지원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배추·무가 충분히 자란 지역에서는 늦은 수확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알리고 제때 수확할 것을 지도하고 있다.

농진청은 11월 5~6일 가을배추·무 주산지 20여곳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들과 ‘가을배추·무 작황 예측 협의회’를 열고, 지역별 생육 상황을 점검하나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현장의 문제점을 발굴되면 신속히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권재한 농진청장은 30일 전북 고창 가을배추 재배지를 찾아 생육·출하 상황을 살피고, 생산농가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고창지역 가을 무 작황은 양호한 가운데 25일부터 출하를 시작했다. 가을배추는 여름철 고온·가뭄으로 모종이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해 다시 심는 바람에 개체 간 생육 차이가 있지만 생육은 양호한 편이다.

권재한 청장은 “배추·무 생육 여건이 호전되면서 상품성 높은 배추가 생산되고 있다”라며 “수확이 마무리될 때까지 중앙·지방 간 협력을 강화해 현장 기술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가을배추·무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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