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보이스피싱범 현장 검거…광주은행 직원 감사장

이창우 기자 2024. 10. 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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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량의 현금 인출을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의 대처에 금전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큰소리치던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은행창구에서 검거됐다.

광주은행은 최근 보이스 피싱 의심 사고 정황을 경찰에 신고해 인출책 검거에 크게 기여한 A직원이 광주동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고 31일 밝혔다.

A직원은 지난달 광주은행을 방문한 한 고객이 당일 입금받은 9600만원을 현금과 고액 수표로 나눠 인출을 요청하자 보이스피싱 사기를 직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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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직원 발 빠른 대처로 현장 검거 성공
광주은행 올 한 해 43억원 상당 보이스피싱 예방
(그래픽=뉴시스DB)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다량의 현금 인출을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의 대처에 금전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큰소리치던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은행창구에서 검거됐다.

광주은행은 최근 보이스 피싱 의심 사고 정황을 경찰에 신고해 인출책 검거에 크게 기여한 A직원이 광주동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고 31일 밝혔다.

A직원은 지난달 광주은행을 방문한 한 고객이 당일 입금받은 9600만원을 현금과 고액 수표로 나눠 인출을 요청하자 보이스피싱 사기를 직감했다.

이 고객이 전날에도 서울 강남에서 다량의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되자 수상히 여긴 A직원 '금융사기 예방 진단표'에 따라 문진을 하고 고액 인출 시 112 출동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고객은 경찰 출동으로 인한 인출 지연에 대해 사업상 손해를 주장하며 되레 금융기관에 금전적 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은행 수신 담당 책임자가 즉시 112에 신고한 결과 해당 고객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환대출을 명목으로 피해자들에게 자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한 후 현금과 수표로 인출하는 인출책으로 밝혀져 현장에서 검거됐다.

광주은행은 올 한해 총 129건, 43억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구체적인 피해 예방 실적은 운영 시스템 실적 37억6000만원(106건), 영업점 창구 실적 5억6000만원(23건)을 예방했다.

선무영 광주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장은 "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고도화되고 지능화됨에 따라 '24x365 모니터링' 체계 가동을 통해 평일 저녁과 주말에도 이상 금융거래 여부를 탐지하고 있다"며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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