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대통령에 공관위 자료 가져간 적 없다…상식적으로 말 안돼"

이지현 2024. 10. 31. 13: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혁신 대장정 제12차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가운데,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윤상현 의원이 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3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료를) 공관위에서 가져왔다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고 본다"며 "당선인한테 가져가서 보고한다는 게 있을 수 없고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022년 5월 9일 윤석열 당시 당선인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를 이날 오전 공개했습니다.



해당 녹취에서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 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공천할 때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한다. 당 기여도나 대선 기여도, 여성에 대한 가산점, 경쟁력과 정체성 등 여러 가지 기준을 가지고 한다"며 "몇 가지 녹음을 가지고 넘겨짚어서 얘기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어폐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100% (자료를) 가져간 적이 없다"며 "공관위원들도 가져갈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과 공천 문제를 상의했는지 묻자 윤 의원은 "대통령과 상의한 적 없다"며 "그런 걸 불허하는 사람"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에는 명씨가 김 여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의 설명도 담겼습니다.



명씨가 자신의 지인에게 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들려주면서 "(김 여사에게) 전화가 왔다. '선생님 윤상현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오십시오'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말한 겁니다.



윤 의원은 김 여사와의 통화 여부에 대해 "한 적 없다. 기억에 없다"며 "여사와 이런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사가 이걸 가지고 얘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대통령도 저에게 이런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