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주춤하자 전염병 사망 원인 1위로 돌아온 '이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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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잠잠해진 사이 '결핵'이 전 세계 전염병 사망 원인 1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 세계 820만 명 이상이 결핵 진단을 받고, 이 가운데 125만 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결핵은 코로나19를 제치고 전염병 사망 원인 1위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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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잠잠해진 사이 '결핵'이 전 세계 전염병 사망 원인 1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 세계 820만 명 이상이 결핵 진단을 받고, 이 가운데 125만 명이 사망했다.
1995년 결핵 환자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연간 신규 환자 수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인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1,490만 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보건비상사태(PHEIC)가 해제된 2022년 이후 관련 통계가 명확하게 잡히지 않고 있지만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이미 연간 수만 명 선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결핵은 코로나19를 제치고 전염병 사망 원인 1위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결핵 사례 대부분이 동남아시아 지역(45%)에서 발생했고, 아프리카 지역(24%)과 서태평양 지역(17%)이 뒤를 이었다.
WHO는 결핵 환자 수 증가 원인을 자금 문제에서 찾았다.
에이즈·결핵·말라리아 등을 퇴치할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인 세계기금이 모금액을 발병 고위험국을 위주로 배분하는데 결핵 대응 자금이 많이 부족해졌다는 것이다.
결핵은 박테리아때문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대부분 폐에 영향을 미치며 결핵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 등 침을 뱉을 때 공기 중으로 박테리아가 퍼져 감염된다.
당뇨병, 고혈압, 담배, 알코올 등이 결핵의 위험을 높일 수 있고 특히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으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약해진 사람들에게 더욱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이 결핵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중 약 5~10%만이 증상이 나타난다고 WHO는 설명했다.
결핵 증상으로는 장기간 기침, 가슴 통증, 발열, 체중 감량 등이 있으며 증상을 발견한 즉시 가까운 의료 기관에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고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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