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불고불 검은 돌담길 걸어요…주말에 만나는 ‘제주밭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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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전통문화와 생태를 보고 느끼는 축제가 이번 주말 잇따라 열린다.
먼저 제주밭담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제주밭담축제가 2∼3일 제주 동부지역인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테마공원에서 열린다.
한국전쟁 직후 제주에 와 지역발전에 헌신하다 2018년 선종한 패트릭 맥그린치 신부의 6주기를 맞아 2일 오후 5시 제주시 한림읍 성클라라수도원 금악성당에서 추모 음악회가 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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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전통문화와 생태를 보고 느끼는 축제가 이번 주말 잇따라 열린다.
먼저 제주밭담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제주밭담축제가 2∼3일 제주 동부지역인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제주밭담의 가치공유와 소통의 축제’를 목표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경연 등이 진행된다.
제주밭담은 현무암 등을 사용해 밭의 경계나 주변에 쌓은 담으로, 제주 전역에 분포하는 밭담의 길이가 2만2천㎞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불고불 검은 돌담이 이어진 모양이 흑룡을 닮았다고 해 흑룡만리라 불리기도 한다. 제주밭담은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4년엔 세계식량농업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축제기간엔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진빌레 밭담길 걷기, 밭담쌓기 체험, 어린이 밭담학교가 운영된다. 축제장에서는 제주밭담 그리기 대회, 밭담 드론사진 공모전, 밭담쌓기 경연 등이 있다.
같은 기간에 서부지역인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고산리 수월봉 일대에서는 ‘수월봉 지질트레일 행사’가 열린다. 탐방객들은 행사 기간 지질공원 해설사와 함께 수월봉과 차귀도 일대를 둘러보며 수만 년에 걸쳐 형성된 화산쇄설 암층과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를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월봉 식생 탐방 프로그램이 새롭게 마련됐다.
한국전쟁 직후 제주에 와 지역발전에 헌신하다 2018년 선종한 패트릭 맥그린치 신부의 6주기를 맞아 2일 오후 5시 제주시 한림읍 성클라라수도원 금악성당에서 추모 음악회가 열리고. 창작 스토리텔링 콘텐츠 전시(1∼3일 금악성당), 테시폰 사진전(1∼17일 성이시돌센터), 역사길·목장길·순례길 걷기(2∼3일)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4∼5일에는 제주도의 자원순환을 소재로 한 친환경 시설 견학 및 생태탐방 등을 접목한 ‘제주 그린로드’가 시범운영된다. 4일에는 동부지역을 탐방하는 에코투어가 마련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견학과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 탐방 등이, 5일에는 그린 순환투어라는 이름으로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 시설 방문 및 해안가의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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