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ICBM 발사는 적 대응 의지…핵무력강화 절대 안 바꿔"

송혜수 2024. 10. 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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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해상으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3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방송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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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31일) 동해 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은 적에 대한 대응 의지를 알리는 적절한 군사활동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발사 현장에서 "이번 발사는 최근 들어 의도적으로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고 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해온 적수들에게 우리의 대응 의지를 알리는 데 철저히 부합되는 적절한 군사활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의 전략공격무력을 부단히 고도화해나가는 노정에서 필수적 공정"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무력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확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우리가 최근에 목격하는 적수들의 위험한 핵동맹 강화 책동과 각양각태의 모험주의적인 군사활동은 우리의 핵무력강화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어떤 위협이 국가의 안전영향권에 접근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 국가의 안전상황과 가증되는 전망적인 위협과 도전들은 우리로 하여금 현대적인 전략공격무력을 계속 강화해나가며 핵 대응태세를 더욱 완벽하게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아침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장거리탄도미사일을 고각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미사일이 약 1000㎞ 비행 후 동해 상에 탄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미사일총국이 매우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며 "국가수반의 명령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발사는 전략미사일능력의최신기록을 갱신했으며 세계 최강의 위력을 가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억제력의 현대성과 신뢰성을 과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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