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ICBM 발사는 적에게 대응하겠다는 의지”

이제훈 기자 2024. 10. 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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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이번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해온 적수들에게 대응 의지를 알리는 군사활동"이라며 "핵무력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현장에서 "이번 발사는 최근 들어 의도적으로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고 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해온 적수들에게 우리의 대응의지를 알리는데 철저히 부합되는 적절한 군사활동"이라며 "우리 국가의 전략공격무력을 부단히 고도화해나가는 노정에서 필수적 공정"이라고 밝혔다고 국방성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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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강화 노선 절대 바꾸지 않아”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전략미사일 기지들을 시찰하며 “전략미사일 기지들을 더욱 현대화, 요새화”하라고 지시했다며 노동신문이 지난 23일치에 함께 실은 사진.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이번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해온 적수들에게 대응 의지를 알리는 군사활동”이라며 “핵무력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중통)은 31일 “(김정은) 국가수반의 명령”에 따라 미사일총국이 진행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현장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이렇게 말했다고 ‘국방성 대변인 발표’를 따서 전했다.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아침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전략미사일 능력의 최신 기록을 갱신”한 “매우 중대한 시험”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오전 7시10분경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합참과 일본 정부의 발표를 종합하면, 북쪽이 이번에 쏜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고체 추진 방식이며 최고 고도가 약 700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북쪽이 지금껏 쏘아올린 대륙간탄도미사일 가운데 가장 높이 치솟은 셈이다.

북쪽은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 발표 다섯 시간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미사일 발사 다섯 시간 뒤에 김 총비서의 현장 발언을 전했다.

김 총비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현장에서 “이번 발사는 최근 들어 의도적으로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고 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해온 적수들에게 우리의 대응의지를 알리는데 철저히 부합되는 적절한 군사활동”이라며 “우리 국가의 전략공격무력을 부단히 고도화해나가는 노정에서 필수적 공정”이라고 밝혔다고 국방성 대변인이 전했다.

김 총비서는 이어 “우리 국가의 안전 상황과 가증되는 위협과 도전들은 현대적 전략공격무력을 계속 강화해나가며 핵대응 태세를 더욱 완벽하게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무력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을 확언한다”고 밝혔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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