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임대주택 6500호 공급...48조 규모 예산안 편성

이은진 2024. 10. 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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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서울특별시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와 내년에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임대주택 6500호를 공급합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방안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으로 48조 407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올해보다 2조 3002억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서울시는 구체적으로 △저출생 대응 △건강도시 서울 △활력 있는 경제 △촘촘한 돌봄 △안심하고 누리는 일상 △글로벌 매력 도시 △균형 발전 등 총 7개 핵심과제에 집중적으로 돈을 쓸 계획입니다.



먼저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하는 데 1조원 이상을 편성했습니다. 신혼부부 주택 4000호와 청년주택 2504호를 공급하고, 나이가 많거나 아이를 가지기 힘든 부부의 난임 시술비와 서울형 키즈카페에도 투자합니다. 출생률을 높이려는 조치입니다.



'건강도시 서울'을 위해 1457억원을 투자합니다. 가까운 지하철역을 시민들의 운동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여의나루역에서 운영 중인 '러너 스테이션'을 모델로 추가로 10개 지하철 역사에 탈의실, 보관함 등 편의시설을 새로 만듭니다.



'활력 있는 경제'를 위해서는 1745억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경영 자금이나 폐업 비용을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형 기업 R&D 예산은 지난해보다 53억원 늘어난 421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아울러 저소득 어르신 급식 지원에 441억원, 외로움·고립 종합대책 사업에는 362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치매 어르신 돌봄비용에도 281억원을 투자합니다.



참전유공자에 대한 지원도 늘어났습니다. 보훈예산을 총 1047억원으로 편성해 참전 명예수당과 보훈 예우수당을 월 5만 원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예산안에서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물론 기후위기에 따른 재난·재해 위험이 늘면서 위기 상황을 미리 준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위기와 복합적인 사회변화 속 '시민의 건강과 안전한 일상'은 서울시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2025년 예산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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