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韓 18세 신성! '스페인 무대 첫 선발+평점 7.7' 맹활약... 김민수 '미친 재능' 확실하네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김민수./사진=지로나 공식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페인 라리가의 지로나에서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는 김민수(18)가 1군 선수단과 함께 맹활약을 펼쳤다.

김민수의 소속팀 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멘드랄레호의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데 라 에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코파 델 레이 1라운드에서 CD엑스트레마두라를 4-0으로 꺾었다.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의 지로나 1군 선수단으로 콜업 된 김민수는 엑스트레마두라전에서 첫 선발 출전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김민수는 평점 7.7을 받을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득점을 기록한 세 선수를 뒤이어 팀 내에서 네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수는 이날 기회 창출 2회, 슈팅 6회, 드리블 성공 3회, 롱패스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공격 지역에서 주로 머문 김민수는 날카로운 킥으로 동료들을 찾으며 호흡을 맞췄다.

지로나의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멘드랄레호의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데 라 에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코파 델 레이 1라운드 승리 결과. 사진 왼쪽(29번) 김민수. /사진=지로나 공식사회관계망서비스(SNS)

김민수가 지로나 공식 훈련에서 달리고 있다. /사진=지로나 공식사회관계망서비스(SNS)

수비 가담도 돋보였다. 김민수는 태클도 두 번 성공하고 가로채기도 1회 기록했다. 13번의 지상 볼 경합 중 8번을 이겼다. 피파울도 3번 있었다.

김민수가 선발 출전한 가운데 지로나는 엑스트레마두라를 상대로 전반전 브리안 힐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반전에는 연속 세 골이 터졌다. 스트라이커로 나선 보얀 미오브스키가 멀티골을 터트렸다. 후반 14분 첫 골을 득점하며 골 감각을 살리더니 4분 뒤 지로나의 세 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지로나는 엑스트레마두라를 두들겼다. 31분 수비수 아르나우 마르티네스의 쐐기골까지 더하며 네 골 차 대승을 거뒀다.

지로나 B팀에서 활약하던 김민수는 1군으로 콜업 돼 지난 20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 첫 출전했다. 20분을 뛰며 가능성을 보인 김민수는 소속팀 감독과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스페인 '아스'는 "김민수는 어둠 속 한 줄기의 빛이다"라며 "지로나에는 수많은 부상 선수가 있다. 한국 선수(김민수)에게 1군 진출의 문이 열렸다"고 조명했다.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멘드랄레호의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데 라 에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코파 델 레이 1라운드 선발 명단에 포함된 김민수(사진 아래 29번). /사진=지로나 공식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로나 공격수 김민수. /사진=지로나 공식사회관계망서비스(SNS)

미첼 지로나 감독은 레알 소시에다드전 김민수에 대해 "그는 훌륭했다. 일대일 상항에서 에너지와 슈팅 능력을 갖춘 선수다. 지로나는 김민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스'도 김민수의 레알 소시에다드전 출전에 놀란듯했다. 유망주 시절부터 김민수를 지켜본 해당 매체는 첼 지로나 감독은 후반 27분에 최소 동점골을 넣기 위해 김민수를 투입했다"며 "김민수는 지로나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대중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프리시즌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유망주다. 1군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김민수가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수는 확실히 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가장 큰 기대를 갖고 있는 선수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케르 알메나가 팀 최고 신성이었지만,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김민수가 최고 유망주 타이틀을 꿰찼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로나 유망주 김민수를 보도한 스페인 매체. /사진=스페인 아스 갈무리

훈련에 집중하는 김민수. /사진=지로나 공식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