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최수영 “이불킥할만큼 어리석어지고팠다…새로운 도전 아팠지만”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최수영이 일본에서 솔로 가수로서 정식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최수영은 10월 30일 공식 계정을 통해 "12살에 처음 일본에 와서 활동을 시작해 22년이 지나 오늘, 솔로 첫 싱글 ‘unstoppable’(언스타퍼블) 이 발매됐다. 앨범 실물을 손에 쥐고 있는 지금까지도 이거 괜찮을까 고민하고 있는 나한테 질려버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수영은 ‘unstoppable’이라고 강한 포부를 내세워 데뷔하지만 지금이라도 당장 멈추고 싶다는 사실이 부끄럽다. 12살에 오디션에 붙어버리는 바람에 데뷔해 지금까지 전 늘 미완성의 상태로 여러분 앞에 섰던 것 같다. 나라는 사람의 성장을 다마고치마냥 여러분이 지켜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34살의 최수영은 이제 웬만하면 여러분께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지 않았나 생각도 했다. 한 20년 정도 되니까 어느 현장에 가도 대충 눈치껏 어떻게 하면 될 것 같은지 알겠더라. 아무에게도 안 들키고 적당히 프로인 척할 수 있는 지금 굳이 지금 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 이거 아프더라. 이건 정말 정신승리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 나를 내모는 것 같다고 느껴진다. 그만큼 두렵지만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최수영은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날 보면 으악! 이불킥 할 만큼 어리석어지는 거. 그게 올해 목표였다. 내년에도 또 어려운 길을 가네.. 소리 들으려고 한다. 나와 함께 이고 지고 어려운 길을 걸어준 이번 앨범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온마음 담아 진심으로 두 손 모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수영은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거쳐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했다. 계약 만료 후 사람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솔로 가수이자 연기자로서 탄탄하게 내공을 쌓아가고 있다.
최수영은 10월 30일 일본 데뷔 싱글 'Unstoppable'을 출시했다. 이를 기념해 26일 일본 도쿄 에비스 가든 홀에서 일본 솔로 데뷔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최수영은 소녀시대의 ‘미스터 택시(MR. TAXI)’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지니(GENIE)’, ‘배드걸(BAD GIRL)’ 등 소녀시대의 히트곡을 라이브 퍼포먼스로 선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이번 싱글은 아티스트 최수영의 정체성이 담긴 앨범이다. 앨범 전체의 프로듀싱을 맡은 최수영은 작사에도 참여, 그동안 경험했던 많은 도전과 어려움, 성공을 곡에 녹여내 완성도를 높였다.
다음은 최수영 글 전문.
12살에 처음 일본에 와서 활동을 시작해 22년이지나 오늘, 솔로로써 첫 싱글 ‘unstoppable’ 이 발매되었습니다. 앨범 실물을 손에 쥐고 있는 지금까지도 이거 괜찮을까.. 고민하고 있는 나한테 질려버렸어요 정말ㅎㅎ ‘unstoppable’ 이라고 강한포부를 내세워 데뷔하지만 지금이라도 당장 멈추고 싶다는 사실이 부끄럽네요. 12살에 오디션에 붙어버리는 바람에 (?) 데뷔해서 지금까지 저는 늘 미완성의 상태로 여러분앞에 섰던 것 같아요. 나라는 사람의 성장을 다마고치마냥 여러분이 지켜본 것 같거든요.그래서 34살의 최수영은 이제 왠만하면 여러분께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지않았나 생각도 했어요. 한 20년정도되니까 어느 현장에가도 대충 눈치껏 어떻게하면 될 것 같은지 알겠더라고요.. 아무에게도 안들키고 적당히 프로인척 할 수 있는 지금. 지금. 굳이 지금 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것. 이거 아프더라고요. 이건 정말 정신승리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 나를 내모는 것 같다고 느껴지거든요. 그만큼 두렵지만…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이 앨범을 만드는 모든 순간이 이래도 되나 싶게 과분하고 벅차고 즐거워서 후회가 없습니다. 뭔가 좀 알 것 같고, 아무도 나를 아마추어 취급 하지 않는 나이와 경력에 도달한 여러분.. 주변에서 진지하다..유난스럽다.. 소리듣는다면. 잘하고있는 것 같아요.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날 보면 으악! 이불킥할만큼 어리석어지는거. 그게 올해 목표였어요. 내년에도 또 어려운길을가네..소리 들을라구요. 나와 함께 이고지고 어려운길을 걸어준.. 이번 앨범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온마음담아 진심으로 두손모아 감사합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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