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김영선 줘라' 尹 녹취, 김건희 주술사의 나라 확인..자괴감, 탄핵 가야"[여의도초대석]

유재광 2024. 10. 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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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영선이를 좀 (공천) 해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 녹취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은 '장님 무사',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 어깨 위에 앉아 윤 대통령을 조종하는 '앉은뱅이 주술사'라는 얘기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탄핵으로 갈 수 있는 엄중한 국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의원은, 서영교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이 "윤석열 검사는 박근혜 대통령 공천개입을 낱낱이 수사해 8년 형을 구형했고 2년 형이 선고가 됐다"며 '당선 무효'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역설입니다. 본인이 검사로서 박근혜 대통령을 단죄했어요"라며 "명백한 탄핵 사유가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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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뱅이 주술사' 김건희, '장님 무사' 尹 조종"
"최순실은 댈 것도 아냐..이것이야말로 국정농단"
"尹, 박근혜 총선 개입 징역 8년 구형..본인 차례"
"비밀 누설, 도지사 선거도 개입..명백한 탄핵감"
"부끄러운 현실..빠져나갈 궁리 말고 받아들여야"
▲ 31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정동영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김영선이를 좀 (공천) 해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 녹취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은 '장님 무사',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 어깨 위에 앉아 윤 대통령을 조종하는 '앉은뱅이 주술사'라는 얘기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탄핵으로 갈 수 있는 엄중한 국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31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듣기에 민망합니다만 눈이 먼 무사다. 칼을 마음대로 휘두른다는 거고. 그걸 조종하는 사람이 이제 김건희 여사라는 것이지요. 그것도 사실로 확인이 됐잖아요. 국민이 불행하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권력은 사실 무한 권력에 가깝다. 조선 시대 왕보다 훨씬 큰 권력을 갖고 있고 미국 대통령보다 몇 배 가는 권력을 휘두른다"며 "그 권력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헌법, 공화국 정신에 의해서 행사되는 것이 아니라 주술사에 의해서 조종되는 장님 무사 아바타 같은 권력이라는 게 정말 안타깝다"고 개탄해 마지않았습니다.

"상투어처럼 '김건희의 나라, 김건희의 나라' 그랬는데 사실로 드러난 거죠. 사실로 드러난 거예요. 명명백백한 사실로"라는 게 정 의원의 개탄입니다.

"도지사 공천도 선물이고 국회의원 공천도 선물이고. 그러니까 권력이 김건희 여사 주머니에 있는 선물이라는 얘기인데. 권력을 사유화해서 사유물처럼 쓰는 것. 그 증거들이 지금 백일하에 다 드러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국정농단"이라고 정 의원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인데 20%면 사실 스스로 물러나도 부족함이 없는 그런 수치다. 80%가 인정하지 않는다는 얘기다"라며 "이런 현실에 대해서 윤 대통령은 어떻게 이것을 벗어날까 하는 궁리에 골몰할 것이 아니라 정직하게 대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심이 얼마나 성나 있고, 그리고 자신의 부끄러운 치부가 낱낱이 밝혀지고 있잖아요. 지금은 윤 대통령이 정직해져야 할 시간"이라며 "자신의 양심과 자신이 살아온 인생과 대면해서 국민 앞에 서야 한다"고 정 의원은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서영교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이 "윤석열 검사는 박근혜 대통령 공천개입을 낱낱이 수사해 8년 형을 구형했고 2년 형이 선고가 됐다"며 '당선 무효'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역설입니다. 본인이 검사로서 박근혜 대통령을 단죄했어요"라며 "명백한 탄핵 사유가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녹취는 명명백백한 법률 위반 사항으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해서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 명백한 탄핵 사유가 드러난 것"이라는 게 정 의원의 말입니다.

정 의원은 또, 창원산단 정보를 사전에 명태균 씨가 알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백화점입니다. 백화점"이라며 "지금 그러니까 뭐 기밀 누설하고, 국회의원 공천 주고, 도지사 공천 주고, 또 관저 이전하는 데 여러 가지 비리 의혹 있고 명품백 수수. 이게 최순실 국정개입 농단보다 지금 가짓수가 훨씬 많다. 그리고 그 수준도 굉장히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 명명백백하게 법률 위반도 드러났지 않았습니까"라며 "저는 엄중한 국면이라고 생각한다"고 정 의원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엄중하다는 거는 실제로 탄핵을 갈 수도 있다는 말씀인 건가요?"라고 묻자 정 의원은 "그렇습니다"라며 "국민들로선 참 우리가 이런 대통령을 뽑았구나 하는 자괴감을 금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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