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협상단, 11월 한국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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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사진=연합뉴스)]
체코 전력 당국이 다음달 한국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해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최종 계약을 위한 협상에 나섭니다.
수주전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EDF)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진정에 따라 체코 반독점 당국이 최종 계약을 맺는 것을 일시 보류하도록 했지만 체코 전력 당국은 당초 계획한 내년 3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실무 협상 진행에 나선 것입니다.
오늘(31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두코바이 원전 2기 건설 사업을 발주한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는 다음달 중순경 원전 각 세부 분야 전문가들이 포함된 60여명의 대규모 대표단을 한국에 보내 한수원 측과 세부 협상을 벌입니다.
대표단에는 발주사 대표뿐 아니라 모회사인 CEZ의 고위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방한 기간 한수원 측과 사업비 등을 놓고 최종 협상을 벌일 계획입니다.
체코 정부는 앞서 '팀코리아'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비가 4천억코루나(약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실제 최종 계약액은 발주사와 한수원 측 간의 세부 협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정해지게 됩니다.
체코 발주사 대표단은 방한 기간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최신 한국형 원전 운영 및 건설 현장 시찰에도 나섭니다.
대표단은 또 원전의 핵심인 원자로, 터빈 등 주기기를 제작하는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사업장도 방문해 제작 역량을 직접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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