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고려아연 유상증자, 시장교란 행위"

신성우 기자 2024. 10. 31. 13:3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제공=연합뉴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자본시장 관점에서 시장교란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포럼은 오늘(31일) 논평을 내고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계획을 "차입을 통해 89만원에 자사주를 매입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67만원(예정가)에 주식을 발행하는 자해 전략"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회사의 주인이 전체 주주라고 생각한다면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발상"이라며 "금융당국은 예측 가능성과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고려아연 이사회 결의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포럼은 "고려아연 일개 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키울 것"이라며 이번 유상증자 결의가 주주가치 희석화, 절차적 정당성, 이사회의 독립성·선관주의 의무에 관한 우려를 낳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고려아연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어제(30일) 이사회를 열고 약 373만주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