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2회 연속 동결…“정치적 불확실성 고려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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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31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 27일 치러진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다수당 지위를 잃은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시장에서 일본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 경로를 따랐다.
이후 일본은행은 9월에 금리를 동결했고 이번에도 동결하면서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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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31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 27일 치러진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다수당 지위를 잃은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시장에서 일본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 경로를 따랐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만에 올리면서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했고, 7월 회의에서 0.0~0.1%였던 금리를 0.25%로 인상했다. 이후 일본은행은 9월에 금리를 동결했고 이번에도 동결하면서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24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너무 느리게 인상하는 것은 위험하다. 일본 경제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미국 대통령 선거, 일본 정국 혼란 등 경제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한 외부 환경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금리 인상에 시간적인 여유는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본 총선에서 여당 연합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 의석 유지에 실패하면서 일본 정치 상황이 불투명해지자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어려워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에다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회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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