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 달리는 현대차 2세대 '넥쏘', 내년 상반기 출시

김재성 기자 2024. 10. 3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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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새로운 승용 수소전기차(FCEV)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이 내년 상반기 신형 '넥쏘'로 출시된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이 1998년부터 27년간 이어온 수소기술의 집약체이면서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이 적용된 첫번째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신형 넥쏘(이니시움)의 수소탱크 저장 용량을 늘리고 공기 저항을 최소한으로 디자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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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 "토요타·GM과 수소 협력 가능성도 열어둘 것"

(지디넷코리아=김재성 기자)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새로운 승용 수소전기차(FCEV)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이 내년 상반기 신형 '넥쏘'로 출시된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이 1998년부터 27년간 이어온 수소기술의 집약체이면서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이 적용된 첫번째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31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를 마치고 국내 기자들과 만나 이니시움이 출시될 때 명칭을 "넥쏘 부분으로 하려고 하고 있다"며 "어찌 됐든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8년 넥쏘를 출시했다. 이니시움이 넥쏘 이름을 달고 출시한다면 2세대 넥쏘가 된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첫 승용 수소전기차 '투싼ix Fuel Cell'을 선보였다. 이는 세계 완성차 1위 토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보다 1년 먼저 세상에 공개한 것이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공개

장 사장은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넥쏘가 이날 공개된 이유에 대해서 "내년에 출시될 모델이지만 (공개한 이유가) 중요하다"며 "수요에 대한 관심도는 지속적으로 시장 커뮤니케이션을 좀 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우리나라도 11월에 여러가지 수소 행사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넥쏘 후속에 대한 질문은 그동안 계속 받아왔던 부분이고 저희가 대게 6개월정도 이전 시점에서 이런 부분에 소통하기 사실상 타이밍적으로 맞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신형 넥쏘(이니시움)의 수소탱크 저장 용량을 늘리고 공기 저항을 최소한으로 디자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650㎞를 달릴 수 있다. 이는 티맵 기준 서울역에서 부산역을 들렀다가 대전역까지 단 한 번에 갈 수 있는 거리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기념 촬영 중인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 (사진=현대자동차)

야외활동이나 장거리 주행 시 필요한 기능도 대거 추가됐다. 고객이 가는 목적지 중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주는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했고 실내·외 V2L 기능을 탑재했다. 실외 단자는 220V 가정용 콘셉트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9-에어백 시스템을 탑재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차세대 넥쏘의 가격도 점차 낮춰갈 계획이다. 장재훈 사장은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기 이른 시기"라며 "소비자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일단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수익성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미래를 위한 '올곧은 신념'을 강조했다.

장 사장은 "사실 수소차가 수익성을 내는 차종은 절대로 아니다"며 "그런데도 수익보다도 저희가 할 미션이라고 생각하고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보조금 등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이상엽 부사장, 차량개발2담당 정진환 전무 (사진=현대자동차)

이처럼 현대차는 내연기관 후발주자에서 전기차와 수소산업의 선봉에 서겠다는 포부다. 특히 필요에 따라서는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료'가 될 수 있다는 뜻도 강하게 피력했다.

장 사장은 "수소는 토요타가 잘하고 있다. 저희도 토요타에 배워야될 부분도 많고 그래서 이제 경계없이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은 토요타뿐만 아니라 어디든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너럴모터스(GM)와도 그런 부분이 가능하다면 해야 할 것 같고 누가 기술적으로 솔루션에 대해 시너지가 있다면 수소에 대해서는 많은 협업을 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sorryki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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