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3분기 영업익 4690억원…전년비 22.1%↑

강주헌 기자 2024. 10. 3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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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매출액 7조4687억원, 영업이익 469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사업별로 보면 물류 분야에서 매출액 2조5826억원, 영업이익 2111억원을 기록했다.

유통 사업에선 매출액 3조5572억원, 영업이익 149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누적 매출액 21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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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CI.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매출액 7조4687억원, 영업이익 469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0%, 22.1% 늘어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836억원으로 55.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3%를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부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물류·해운·유통 전체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 내실 경영 덕분에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물류 분야에서 매출액 2조5826억원, 영업이익 211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 및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 부품 수출입·AS 운송 물량이 늘고, 해외 완성차 내륙운송 물동량이 증가한 영향 등이 실적에 주효했다.

해운사업은 일부 노선에 대한 자동차선 운임 조정 효과, 장기계약 기반의 가스선과 탱커선의 운항 개시 등의 영향으로 올 3분기 매출액 1조3289억원, 영업이익 1083억원을 달성했다.

유통 사업에선 매출액 3조5572억원, 영업이익 1496억원을 기록했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 해외공장향 KD(Knock Down·반조립 부품) 물량 증가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누적 매출액 21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대내외 복합적인 경영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철저한 시장 분석과 기민한 대응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면 연간 가이던스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가 연초 제시한 2024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는 매출액 26조~27조, 영업이익 1조6000억~1조7000억원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업가치 제고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고 총주주수익률(TSR)을 기업가치제고의 핵심지표로 삼기로 했다. TSR은 주주가 일정 기간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획득할 수 있는 모든 가치(배당·주가)의 총합을 시가총액 대비 비율로 환산한다. 실질적인 투자 성과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3년 동안 배당성향을 최소 25% 이상으로 유지하고 주당배당금(DPS)을 매년 최소 5%씩 상향하는 주주환원 목표를 발표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평균적으로 최소 15% 이상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이상, 영업이익 2조6000억원~3조원이라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투자계획은 누적 9조원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과 꾸준히 소통하며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어 회사와 주주가 동반성장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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