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성하객잔' 영덕 'STAY 374'…도시청년 지역살이 돕는다

이창명 기자 2024. 10. 31. 13: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시 청년의 지역 정착과 지역살이 체험을 지원하는 영덕군 청년마을 공유주거 '스테이 374'가 31일 문을 열었다.

39개 청년마을이 있는 지역에 공유주거 조성이 이뤄지고 있으며, 경북 영덕을 포함해 강원 영월, 전남 강진 3곳이 2022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테이374 시설현황/사진제공=행정안전부


도시 청년의 지역 정착과 지역살이 체험을 지원하는 영덕군 청년마을 공유주거 '스테이 374'가 31일 문을 열었다.

'스테이 374'는 경북 영덕군 영해면 벌영리 374-1번지 일대에 들어선 공유주거 시설이다.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이날 준공식이 열렸다. 공유주거 조성사업은 도시 청년의 지역 유입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마을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청년들이 주거 공간 부족으로 지역을 더 경험하지 못 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39개 청년마을이 있는 지역에 공유주거 조성이 이뤄지고 있으며, 경북 영덕을 포함해 강원 영월, 전남 강진 3곳이 2022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현재 전국 11곳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준공된 전남 강진군 청년마을 공유주거 '성하객잔'은 올해 8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달까지 113명의 청년이 공유주거 숙소를 이용하거나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외지 청년의 지역살이 체험에 도움을 주고 있다.

'스테이 374'는 606㎡의 부지에 연면적 655㎡의 3층 건물로 지어졌다. 1층에 공유주방 및 공유사무실이 조성됐고, 2층과 3층에 1인실 숙소(17개)가 있다. 총 20억원이 투입됐다. 영덕군은 청년마을의 일거리 실험이나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영덕군에 정착하거나 지역을 더 알아가기를 희망하는 청년에게 숙소 공간을 최소 3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임대할 예정이다.

공유주거가 있는 영덕군 영해면 원룸 가격은 평균 35만원 수준이지만 이마저도 마땅한 방이 없어 청년이 거주할 곳을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행안부는 12만~16만원에 임대할 수 있는 공유주거가 생겨 지역 정착을 원하는 청년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영덕군 청년마을 '뚜벅이마을'의 설동원 대표는 "거주공간이 없어 청년들이 영덕군을 더 경험하지 못하고 도시로 되돌아 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공유주거가 생겨 영덕에 더 오래 머무르며 실제 정착하는 청년들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오늘 새롭게 문을 여는 공유주거가 영덕에 정착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청년이 지역 어디에서든 미래를 찾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