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양키스 7:6 으로 잡고 월드시리즈 우승…4년 만에 정상 등극!

이상희 기자 2024. 10. 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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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7:6으로 제압하고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양키스와 다저스가 맞붙은 '2024 월드시리즈' 5차전이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다저스가 따라 붙자 양키스는 6회말 공격에서 소토와 저지의 연속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스탠튼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해 6:5로 달아났다.

다저스가 양키스를 시리즈 전적 4:1로 제압하고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왕좌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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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7:6으로 제압하고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양키스와 다저스가 맞붙은 '2024 월드시리즈' 5차전이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저스가 시리즈 전적에서 3:1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전날 경기에서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터트린 만루홈런으로 기사회생 한 양키스는 5차전에서도 초반부터 홈런포를 앞세워 제대로 반격에 나섰다.

양키스는 1회말 공격 때 2번 타자 후안 소토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후속타자 '캡틴' 애런 저지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나온 저지의 첫 번째 홈런이었다. 양키스가 2:0으로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후속타자로 나온 재즈 치좀 주니어 마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백 투 백' 홈런을 터트려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회말에는 전날 경기의 '히어로' 볼피의 2루타와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의 안타 등을 묶어 4:0으로 또 한 점 달아났다.

(월드시리즈 히어로가 된 다저스 프리먼)

4차전에 나온 폴피의 만루홈런으로 점화된 양키스 화력은 지안카를로 스탠튼까지 깨웠다. 그는 3회말 공격 때 찾아온 자신의 두 번째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키스가 5:0으로 앞서 나가는 순간이자 그의 올 포스트시즌 7호 홈런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0:5로 뒤져 승부욕이 떨어질만도 했지만 다저스의 저력은 역시 대단했다. 이들은 5회초 공격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안타와 토미 에드먼의 야수선택 등으로 만든 무사 주자 1, 2루 찬스에서 윌 스미스의 뜬공을 양키스 중견수 저지가 놓치는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추격에 불씨를 지폈다.

다저스는 계속된 찬스에서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의 연속안타로 2점을 더 따라 붙어 3:5로 만들었다. 그리고 다음타자로 나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적시 2루타를 쳐 5:5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가 따라 붙자 양키스는 6회말 공격에서 소토와 저지의 연속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스탠튼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해 6:5로 달아났다. 하지만 다저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들은 8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키케 에르난데스와 에드먼의 연속안타로 노아웃 주자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등판에 이어 5차전 마무리로 나온 워커 뷸러)

그리고 다음타자로 나온 스미스의 볼넷과 개빈 럭스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양키스 포수의 타격 방해로 진루하자 후속타자 베츠가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더 뽑아내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당한 양키스도 8회말에 저지의 2루타와 치좀 주니어의 볼넷으로 원아웃 주자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스탠튼이 플라이 아웃 그리고 1루수 앤서니 리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의지로 9회말 마지막 수비 때 3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워커 뷸러를 마운드에 올리는 카드를 꺼냈다. 그리고 이 카드는 볼피-웰스-버두고 양키스 3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완벽한 결과물로 이어졌다. 다저스가 양키스를 시리즈 전적 4:1로 제압하고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왕좌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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