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지금 이대로라면 21세기 지구 기온 최대 3.1°C 상승"

이명선 기자 2024. 10. 3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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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환경 정책이 지금 상황에 머문다면, 21세기 지구 기온이 최대 3.1도(°C) 상승할 것이라는 유엔의 경고가 나왔다.

유엔환경계획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배출량 격차 보고서 2024(Emissions Gap Report 2024)'를 내고 "'1.5°C 기준점'에 도달하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42%, 2035년까지 57%를 감축해야 한다"며 "즉시 이행하지 못한다면 이 세기 동안 세계는 2.6~3.1°C의 기온 상승을 겪게 될 것이다. 이는 사람, 지구,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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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지구,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배출량 주도하는 G20 힘든 일 해야"

세계 각국의 환경 정책이 지금 상황에 머문다면, 21세기 지구 기온이 최대 3.1도(°C) 상승할 것이라는 유엔의 경고가 나왔다.

유엔환경계획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배출량 격차 보고서 2024(Emissions Gap Report 2024)'를 내고 "'1.5°C 기준점'에 도달하려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42%, 2035년까지 57%를 감축해야 한다"며 "즉시 이행하지 못한다면 이 세기 동안 세계는 2.6~3.1°C의 기온 상승을 겪게 될 것이다. 이는 사람, 지구,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것은 전에 없던 규모와 속도로 전 세계적인 동원이 필요한 엄청난 과제"라면서도 "기술적으로 1.5°C 기준점에 도달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산림·건물·운송 및 산업 부문 개혁 등에 막대한 투자를 통해 필요한 감축을 이룰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은 정부 전체의 접근 방식, 새로운 글로벌 금융 구조, 강력한 민간 부문 조치로 뒷받침된다"며 "주요 20개국(G20), 특히 배출량을 주도하는 회원국은 힘든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사상 최대인 571억 톤이 발생했다. G20 국가의 배출량은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나라는 중국이며, 1년 전보다 5.2%가 늘어난 160억 톤을 배출했다. 한국을 포함한 G20은 1.8% 증가한 409억 톤을 배출했다. 미국은 1.4% 감소한 60억 톤을 배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를 1.5°C로 제한하는 것은 현대의 가장 큰 요구 중 하나이다. 우리는 이를 이룰 수 없을지 몰라도, 실패로 가는 길은 시도하지 않는 것"이라며 "1.5°C 는 1.6°C 보다 낫고, 1.7°C보다 낫다. 생명의 구조, 경제 보호, 피해 방지, 생물 다양성 보존, 온도 초과를 신속히 줄이기 위해 모든 부분에서 1°C는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행위를 더는 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유엔환경계획(UNEP)의 '배출량 격차 보고서 2024' 포스터. ⓒ유엔환경계획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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