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실책 볼넷..다 잡았던 경기 스스로 내주고 자멸한 양키스, 우승 자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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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가 결국 자멸했다.
뉴욕 양키스는 10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패했다.
양키스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오른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단 1승만을 거두고 패했다.
양키스는 초반 장타력을 앞세워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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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양키스가 결국 자멸했다.
뉴욕 양키스는 10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양키스는 6-7 역전패를 당했다. 월드시리즈 1승 4패. 양키스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오른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단 1승만을 거두고 패했다.
냉정히 승리할 자격이 없는 경기력이었다. 초반 큰 리드를 잡고도 스스로 무너졌다. 자멸도 이런 심각한 수준의 자멸이 또 없었다.
양키스는 초반 장타력을 앞세워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했다. 1회 애런 저지의 선제 2점포, 재즈 치즘 주니어의 백투백 솔로포로 3점을 선취했고 2회 1점을 추가한 뒤 3회에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3회까지 홈런 3개로 5점을 얻었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도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던 에이스 게릿 콜은 이날은 더욱 견고했다. 콜은 1,2회를 퍼펙트로 막았고 4회까지 볼넷 2개만을 허용하는 노히트 피칭을 선보였다. 다저스 타자들은 콜의 위력투에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5회초 스스로 무너졌다. 수비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순식간에 리드를 잃었다.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콜이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한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그 이후에 터졌다. 후속타자 토미 에드먼의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를 중견수 저지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떨어뜨리는 실책을 범한 것이 시작이었다.
후속타자 윌 스미스의 유격수 방향 땅볼 때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3루에 송구해 선행주자를 잡으려 했지만 송구가 부정확했다. 주자 올 세이프. 2사 1루였어야 할 주자 상황은 순식간에 무사만루가 됐다.
콜은 그래도 에이스답게 가빈 럭스와 오타니 쇼헤이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콜 본인의 실수가 나왔다. 무키 베츠의 1루 땅볼 때 1루 베이스커버를 하지 않아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다저스가 0의 침묵을 깬 순간이었다. 이후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이 2타점 적시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결국 5-5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스탠튼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간 양키스였지만 이번에는 마운드가 무너졌다. 콜 이후 등판한 불펜투수들이 하나같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출루를 헌납했다. 7회 등판한 클레이 홈즈는 비록 실점은 없었지만 볼넷으로 위기를 만들었고 8회 등판한 토미 케인리는 첫 두 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뒤 볼넷으로 무사만루를 만든 뒤 강판됐다. 루크 위버가 희생플라이 2개로 2실점하며 케인리의 난조는 그대로 팀의 패배로 연결됐다.
확실하게 승기를 잡고 시리즈를 뒤집을 흐름을 만들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자멸했다. 이날 콜의 성적은 6.2이닝 비자책 5실점. 다 잡은 승리를 스스로 던져버린 양키스에 우승의 자격은 없었다.(사진=애런 저지)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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