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윤서 “데뷔 2년만 스타? 절대 아냐”→아이돌 캐스팅 거절 고백 (청설)[EN:인터뷰③]
[뉴스엔 장예솔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노윤서가 데뷔 2년 만에 주연 자리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노윤서는 10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 인터뷰를 진행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동명의 대만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노윤서는 극 중 남다른 생활력의 K-장녀 여름 역을 맡았다. 사랑 앞에서는 직진뿐인 용준으로 분한 홍경과 첫사랑의 설렘을 전한다.
노윤서는 지난 2022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데뷔했다.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면서 이병헌, 신민아, 한지민, 김우빈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던 작품. 이후 노윤서는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전도연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날 노윤서는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선배님들이 주시는 연기를 받으면 그냥 캐릭터에 동화된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김혜자, 고두심 선생님이 밥을 차려주시고 제가 먹는 신이 있었는데 영주로 대해주시니까 그냥 영주가 되더라. 또 전도연 선배님과도 서운함을 표현하고 싸우는 신이 있었는데 어찌 보면 사랑 표현이다. 그런 신에서 진심으로 실제 같은 연기를 해주시니까 '이건 진짜다' 하는 특별한 순간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주연임에도 현장 분위기와 모든 스태프를 살뜰히 챙기는 선배들의 모습은 노윤서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노윤서는 "선배님들 모두 현장을 잘 챙겨주셨다. 스태프 한 분 한 분 잘 챙기시고, 현장 분위기를 끌어 올려주셨다. 그런 모습들을 보고 '나도 나중에 주연을 한다면, 책임감 있는 자리에 오른다면 보는 시야가 넓어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많이 생각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데뷔 2년 만에 초고속으로 주연 자리에 오른 노윤서는 "항상 얘기하는 건데 정말 운과 모든 타이밍이 좋았다. 당시에는 정신없어서 완전히 느끼지 못했는데 돌이켜볼수록 신기하다. 내가 '이 선배님들과 작품을 했다고?', '이런 작품에 출연하고 이런 상을 받았다고?'라는 생각들을 사진을 보거나 질문을 받을 때 돌이켜보게 된다. 너무 신기하다. 저는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다. 그래서 더 누가되지 않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책임감을 전했다.
20대 여배우를 대표하는 노윤서임에도 불구 '스타'라는 호칭이 나오자 "절대 아니다"고 손사래를 쳤다. "'라이징'이란 단어를 좋아해서 계속 쓰고 싶다. 근데 '라이징 스타'는 아니고 '라이징 액터'라고 불러주시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앞으로 좋은 필모그래피만 챙겨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제가 재밌고 끌리는 걸 해보고 싶다.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고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또 '첫사랑 아이콘'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저를 그렇게 거론해주신다면 너무 감사하고 과분하다. 감사하다"며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부끄러운 듯 웃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과를 전공한 노윤서는 배우로 데뷔한 계기를 묻자 "알바로 모델 일을 하고 있었는데 포스터를 본 관계자분이 연락을 주셨다. 연기 제의를 받았을 때 연기 전공생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데 '한번 배워보고 안 해도 되잖아. 모델 일에도 도움이 될 거야'라는 이야기를 듣고 연기를 배웠는데 너무 재밌더라. 재밌어서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고, 오디션을 보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노윤서는 실제 연예계 관계자로부터 캐스팅 명함도 많이 받았다며 "미대 입시를 앞둔 시점이라서 거절했다. 아이돌 제안을 받았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수준급 그림 실력을 자랑했던 노윤서는 전시회 계획이 있는지 묻자 "졸업 후 한참 그림을 못 그리다가 이제서야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자신 있게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보여드리고 싶지만, 애매하게 잘 그릴 때 혹은 애매한 작품으로 전시하고 싶은 마음은 딱히 없다"고 전했다.
이어 "대학 동기들은 계속 꾸준히 그림을 그릴 텐데 제가 전시회를 여는 건 예의가 아니다. 나 이거 너무 마음에 드는데 하는 작품이 있으면 소박하게 전시회를 열고 싶다. 근데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지금은 딱히 전시회에 대한 마음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설'은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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