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승격 이후 마산 인구 줄고 창원의 변두리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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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과 창원, 진해가 창원특례시로 행정통합되면서 인구가 108만명이었으나 이후 청년들이 창원과 수도권으로 빠져 나가면서 마산의 인구가 급격히 줄기 시작했어요. 기세 좋던 우리 마산이 지금은 창원의 변두리가 되어버렸어요."
지난 10월 29일 오전 김대중재단 완주군지회(지회장 이돈승)소속 16명의 회원이 버스를 임대해 2010년 주민투표 없이 지방의회 의결로 행정통합을 이룬 창원, 마산, 진해지역 중 구 마산지역을 방문한 결과 공직자 출신 한 주민이 당황스러운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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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과 창원, 진해가 창원특례시로 행정통합되면서 인구가 108만명이었으나 이후 청년들이 창원과 수도권으로 빠져 나가면서 마산의 인구가 급격히 줄기 시작했어요. 기세 좋던 우리 마산이 지금은 창원의 변두리가 되어버렸어요.”
지난 10월 29일 오전 김대중재단 완주군지회(지회장 이돈승)소속 16명의 회원이 버스를 임대해 2010년 주민투표 없이 지방의회 의결로 행정통합을 이룬 창원, 마산, 진해지역 중 구 마산지역을 방문한 결과 공직자 출신 한 주민이 당황스러운 발언을 쏟아냈다.
김대중재단 완주군지부 회원 20명은 31일 오전 11시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10년 전 행정통합을 이룬 청주-청원군지역 가운데 지난 6월 10일 청원군지역을 방문한 이후 지난 29일 두번째로 구 마산지역을 방문해 지역주민들의 여론수렴 결과를 발표했다.
합포구 관내 부동산중개사무소 한 사장은 “현재 우리 마산은 많이 힘들죠. 행정에서는 인구정책을 적극 내놓지만 효과는 별로 없었요. 청년들은 빠져나가고 어르신들이 대부분입니다”고 말했다.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한 여성은 “통합한 게 안 좋다. 창원이랑 안 합쳐야 했다. 자유수출 그거도 신청도 안 쓰고…”라고 지적했다.
합포면 진북면사무소 인근 이발소 사장은 “장단점이 있어요. 통합이후 교통은 좋아졌어요. 그래서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창원시의회와 창원시청에서 우리 발언권이 없어요. 만날 싸우고, 뭐하나 요구해도 돈이 없다고 하고, 안 되는 거 뿐여. 복지요? 시골 사람들이 좋아졌다고 느끼는 사람이 없을껄요”라고 답했다.
또 마을회관 한 노인(익산시 출신)은 “기대가 컸지. 지금은 우리 교회에 청년부가 네 명밖에 없어요. 한때 마산시민들의 자부심이 컸잖아요. 인구가 50만명까지 있었으니까. 지금 일자리가 없어서 다 창원이나 서울로 나가잖아”라고 한숨 쉬었다.
이들 김대중재단 회원들은 이번 방문에서 구 마산지역 시민은 행정통합을 후회하는 기류가 대세임을 확인했으며 비수도권 도시 중 유일하게 특례시로서의 위상은커녕 기대감마저 사라진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중재단 완주군 회원들은 △구 마산시로의 복원을 염원하는 구 마산시민의 목소리 경청과 △행정통합 후 특례시를 추진하면 잘사는 통합시가 될거라는 감언이설로 완주군민 현혹 말것 △완주-전주 행정통합을 즉각 중단하고 전북특자도는 비수도권 지역들과 연대 수도권 규제강화를 통합 기업지방이전 및 제2혁신도시 추진 진력 등 3개항을 촉구했다.
[정재근 기자(=완주)(jgjeong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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