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가 범인이었다' 맨유, 레스터 5-2 제압 '반 니 체제 첫 승'→8강 대진 토트넘

김대식 2024. 10. 3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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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아티드가 루드 반 니스텔루이 임시 감독 체제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효과를 제대로 누리면서 승리했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16강 경기에서 5대2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카라바오컵 8강에 안착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변화는 불가피했다. 지난 시즌 이미 리그에서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던 텐 하흐 감독은 FA컵 우승으로 경질을 피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게 1번 더 기회를 줬지만 텐 하흐 감독은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위라는 처참한 기록이다. 컵대회에서의 성적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맨유는 포르투갈에서 떠오르는 명장인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시도 중이다. 이미 아모림 감독과 합의가 끝났지만 아모림 감독의 코칭스태프도 스포르팅에서 데려와야 하기에 선임 작업이 남았다.
맨체스터 유나아티드가 루드 반 니스텔루이 임시 감독 체제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감독이 없는 기간 동안 임시 감독은 레전드 출신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맡게 됐다. 반 니스텔루이는 맨유에서 2000년대 초중반 활약한 스트라이커다. 이미 감독으로서도 역량을 증명했지만 맨유의 제안을 받고 수석코치로서 일하고 있었다.

임시감독인 반 니스텔루이 체제에서 맨유는 큰 변화를 시도하지는 않았다. 조슈아 지르크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 카세미루, 마누엘 우가르테,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빅토르 린델로프, 마타이스 데 리흐트, 디오고 달롯, 알타이 바인드르가 출전했다.

전반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이 깨진 건 15분이었다. 가르나초가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브루노가 뒤에 있는 카세미루에게 흘려줬다. 카세미루가 초장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맨체스터 유나아티드가 루드 반 니스텔루이 임시 감독 체제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 28분 카세미루의 발끝에서 두 번째 득점까지 나왔다. 후방까지 내려온 카세미루가 우측의 달롯에게 찔러줬다. 달롯이 낮게 깔린 크로스를 보내줬고, 가르나초가 침투해 마무리했다.

레스터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3분 크로스를 강하게 투입했다. 마인드르가 쳐낸 공이 빌랄 엘 칸누스에게 향했다. 칸누스의 슈팅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면서 맨유의 골망을 흔들어냈다.
맨체스터 유나아티드가 루드 반 니스텔루이 임시 감독 체제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맨유가 곧바로 다시 달아났다. 전반 35분 얻어낸 프리킥을 브루노가 처리했다. 벽 맞고 굴절이 되면서 골키퍼가 반응할 수 없는 궤적으로 향했다. 맨유가 골파티를 터트렸다. 전반 39분 래쉬포드의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세컨드볼이 혼전 상황으로 연결됐지만 카세미루가 다시 밀어 넣었다.
맨체스터 유나아티드가 루드 반 니스텔루이 임시 감독 체제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레스터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에서 맨유 수비가 겹치면서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코너 코디가 마무리했다. 실점도 있었지만 맨유가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관중석에 있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웃었다.

후반에도 맨유가 기세를 높였다. 후반 13분 가르나초가 우측에서 지르크지에게 보내줬다. 지르크지가 날린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두 번째 슈팅은 하늘로 향했다.

곧바로 맨유가 더 달아났다. 후반 14분 브루노와 래쉬포드가 좌측에서 연계 플레이를 시도했다. 레스터 수비가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보냈는데 브루노가 가로챘다. 골키퍼까지 제친 뒤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맨체스터 유나아티드가 루드 반 니스텔루이 임시 감독 체제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맨유는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후반 20분 브루노가 문전으로 올려줬다. 아마드 디알로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레스터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1분 올리버 스킵의 패스를 받은 바부카르 수마레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아마드가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28분 과감한 돌파 후 슈팅은 골키퍼 정면이었다. 브루노는 해트트릭을 노렸다. 후반 37분 카세미루가 브루노에게 찔러줬다. 브루노가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대로 맨유가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승리했다.

이후 진행된 8강 대진 추첨에서 맨유는 손흥민의 토트넘과 대결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아티드가 루드 반 니스텔루이 임시 감독 체제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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