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버릇 없는 놈을 지지한다"…'반지의 제왕' 아라곤 뿔났다! "오만하고, 어리석은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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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아라곤 2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유명한 배우 비고 모텐슨(66)이 레알 마드리드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런데 2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와 3위 주드 벨링엄을 비롯한 모든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시상식을 불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 팬으로 유명한 모텐슨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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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과거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아라곤 2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유명한 배우 비고 모텐슨(66)이 레알 마드리드를 비판하고 나섰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은 28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 해 세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2024 발롱도르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2023/24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4연패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을 견인한 로드리에게 상이 돌아갔다.
그런데 2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와 3위 주드 벨링엄을 비롯한 모든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시상식을 불참해 논란이 됐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비니시우스의 수상 불발이 확실시되자 선수단에 보이콧을 지시한 것이다. 가장 많은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한 구단이 아이러니하게도 상의 권위를 낮춘 셈이다.
뿐만 아니다. 비니시우스의 주변 지인들은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온갖 음모론을 제기했다. 비니시우스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필요하다면 열 배로 더 잘할 수 있다. 그들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 팬으로 유명한 모텐슨이 입을 열었다. 모텐슨은 31일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에 메시지를 보내 "레알 마드리드는 버릇 없는 아이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아이는 분노하며 슬퍼했다"면서 "구단은 존중받지 못하는 자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리석은 패배자 같은 행동이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 팬이지만 이토록 비신사적이고, 오만한 태도는 구단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나는 항상 레알 마드리드를 지지하지만 이번 일은 너무 부끄럽다"고 힘주어 말했다.
쏟아지는 비판을 의식한 것일까. 비니시우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단체사진을 공유하며 "함께!"라는 짧고 굵은 메시지를 덧붙였다. 스포츠맨십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행동에 팬들 또한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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