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리포트]힘과 투지를 갖춘 김준형, 조선대 출신의 프로 선수가 될 수 있을까?

과연 조선대 출신의 프로 선수가 나올까?

KBL은 11월 15일(금)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 KBL 신인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순위 추첨식은 10월 30일(수) KBL 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총 42명이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드래프트를 앞두고 본지에서는 지명이 예상되는 30명의 선수들을 살펴봤다.

충주고를 졸업한 김준형은 지난 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장신 선수가 없는 팀 사정상 센터를 맡으며 본인의 힘을 충분히 선보였다. 작은 키에도 다른 센터들에게 밀리지 않은 김준형이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21분을 뛰며 5.9점 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주장이자 최고참이 된 4학년 때는 더 다부지게 플레이했다. 동료들을 위해 골밑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싸웠다. 상대 빅맨과 자리 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았다. 또, 경기당 평균 7.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공격에서 화려함은 없다. 그러나 질 높은 스크린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 거기에 스크린 이후 픽앤롤, 픽앤팝이 모두 가능한 선수다. 그 결과, 이번 시즌에는 9.4점을 기록했다.

전국체전에서는 득점력을 충분히 과시했다. 한 번 흐름을 탄 김준형은 71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3점슛도 하나 성공하며 외곽 슈팅 능력도 자랑했다.

김준형의 가장 큰 장점은 힘과 투지다. 큰 키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강한 힘을 갖췄다. 김준형은 “힘은 자신있다. 대학에서 어떤 빅맨들이 들어와도 힘으로는 안 밀린 것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또, 골밑에서 누구보다 투지 있게 싸운다. 작은 키에도 팀의 골밑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

스크린 능력은 김준형을 특별하게 만든다. 스크린을 통해 팀원들을 돕는다. 또, 스크린 이후 움직임도 준수하다. 그렇기에 골밑으로 향하는 움직임, 외곽에서 슈팅 모두 가능하다. 또, 김준형은 1학년 때까지만 해도 포워드를 맡았던 선수다. 그렇기에 포워드의 움직임과 센터의 움직임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

김준형은 “많이 부족하지만, KCC의 이승현 선수 같이 플레이하고 싶다. 팀원들을 위해 투지 있게 싸우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미드-레인지도 가능하다. 골밑 공격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득점이 가능하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