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20%…사회 초년생 등친 '대출 중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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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을 중개해 주는 대가로 20%의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앵커>
신청인들에게 대출 중개 수수료를 받는 건 불법인데, 피해자 90%는 금융지식이 부족한 사회초년생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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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을 중개해 주는 대가로 20%의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신청인들에게 대출 중개 수수료를 받는 건 불법인데, 피해자 90%는 금융지식이 부족한 사회초년생들이었습니다.
KBC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출을 받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던 20대 A 씨.
무직자 등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쉽게 받아준다는 광고를 보고 한 대부중개 업체를 찾았습니다.
[A 씨/불법 대부업체 피해자 : 개인 정보라든지 신분증 사진이라든지 그런 것들 찍어서 보내드리고 수수료를 권하시더라고요. 원래 다 떼 가는 거구나 생각 때문에 수수료를 드린 거거든요.]
해당 업체를 통해 은행 3곳에서 1천만 원을 대출받은 A 씨는 수수료로 185만 원을 냈습니다.
광주경찰은 불법 중개 수수료를 챙긴 광주와 서울 등 대부업체 총책 2명을 구속하고 일당 50여 명을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신청자 5천여 명 중 대출 950여 건, 180억 원을 중개했고, 수수료로 33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득증명서 등을 허위로 꾸몄고 대출이 실행되면 최대 20% 수수료를 대포통장으로 받아 챙겼습니다.
불법 대출 중개가 이뤄진 사무실입니다.
상호명을 알 수 있는 간판조차 없고 철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인 사회 초년생들로 대부업체는 수수료를 더 챙기기 위해 상담직원들에게 대출액을 늘리라고 교육했습니다.
[불법 대부업체 교육 참가자 : 수수료를 받으면 이제 회사에서 직원들한테 나눠주더라고요. 그러니까 몇 프로를 또 주더라고요.]
이들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서로 범행 수법을 공유하고, 대포통장을 함께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1년 6개월간 추적한 끝에 이들을 검거했고, 증명 서류를 허위로 제출한 의뢰인 83명도 송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KBC 임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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