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영대 의원 구속영장 청구…'뇌물·여론조작 혐의'

군산 새만금 태양광 관련 1억 원 수수 혐의
당내 경선 당시 휴대전화 활용해 여론조작한 혐의
회기 중 현직 국회의원 체포 위해선 국회 동의 필요

연합뉴스

검찰이 새만금 태양광 사업자에게 뇌물을 받고 국회의원 경선 과정에서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북부지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신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31일 밝혔다.

신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현행법상 회기 중에 현직 국회의원을 체포하기 위해서는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 검찰 관계자는 "신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국회 체포동의안을 받아야 한다"며 "정확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기일을 말씀드릴 순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새만금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20년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서모씨로부터 1억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22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열린 당내 경선 과정에서 여론 조작에 관여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신 의원 측근이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휴대전화 수백 대를 활용해 여론을 조작한 것으로 보고 신 의원의 개입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6월, 신 의원의 선거를 도운 군산시장애인체육회 전 사무국장 A씨의 자택에서 경선 여론 조작에 동원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100여 대를 발견했다. A씨와 신 의원의 전직 보좌관 등은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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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보배 기자 treasu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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