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윤상현 “김영선 공천, 원칙·기준 따라…尹에 자료 들고 간 적 없어”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10. 3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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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윤상현 의원은 31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공천 개입 녹취록'을 공개하며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에 "공관위원장으로서 자료나 서류를 일절 (대통령 측에) 들고 간 적이 없다"며 "공천은 원칙과 기준에 의해서 하지 주변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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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재보선 공관위원장…민주 공개 녹취록에 “의례적 말씀”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혁신 대장정 제12차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윤상현 의원은 31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공천 개입 녹취록'을 공개하며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에 "공관위원장으로서 자료나 서류를 일절 (대통령 측에) 들고 간 적이 없다"며 "공천은 원칙과 기준에 의해서 하지 주변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공천에 대해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상의한 적 없다"고 단언했다. 또 민주당이 이날 공개한 녹음 파일에 담긴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그거는 '립서비스'로 본다"며 "명태균씨가 하도 김영선을 거론하니 일종의 의례적인 말씀이었던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당시 김영선 후보의 공천 상황과 관련해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은 다른 후보를 추천하는 의견을 가져왔다"면서도 "그 후보가 안 되는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재생했다. 녹취록에는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해당 통화는 재·보선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받기 직전인 그해 5월9일에 이뤄졌다. 민주당은 이튿날인 10일 국민의힘이 실제로 김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공식 취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해당 녹취록에 대해 "공천과 관련해 보고 받은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명태균 씨에게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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