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시총 55조…가격 상승에 27%↑
영업 종료한 사업자 11곳 등 제외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55조원대로 지난해 말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반감기 도래 등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입은 결과다.
31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상자산 시총은 55조3000억원으로 전반기(43조6000억원)보다 11조7000억원(27%)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금융당국에 신고된 37개 사업자 가운데 14개 거래소, 7개 지갑·보관사업자 등 21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전 영업을 종료한 사업자 11곳, 미제출 5곳은 제외됐다.
이 기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은 코인마켓캡 기준 3125조원으로 전반기(2143조원) 대비 46% 뛰었다. 국내 시장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실태조사 제출자료 기준 55조3000억원으로 전반기(43조6000억원)보다 27% 늘었다.
국내 시장 가상자산 거래규모는 1087조원으로 전반기(649조원)보다 67% 불어났다.
FIU 관계자는 "올해 1월 미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로 인한 수요 증가와 4월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에 따른 공급 감소 기대감 등으로 비트코인 중심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며 "미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과 미 대선 후보의 가상자산 지원 정책 예고 등이 가상자산 가격 상승을 촉진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월 말 기준 6만2678달러로 지난해 말(4만2265달러)보다 48% 상승했다.
14개 거래업자의 일평균 거래금액은 6조원으로 전반기(3조6000억원)보다 2조4000억원(67%) 증가했다. 원화마켓은 6조원으로 전반기(3조6000억원) 대비 68% 늘었고, 코인마켓은 8억원으로 전반기(41억원) 대비 80% 줄었다.
가상자산 매매 평균 수수료율은 0.15%로 전반기와 동일하다. 원화마켓 평균 수수료율은 0.17%, 코인마켓 평균 수수료율은 0.13%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518억원으로 전반기(5800억원)보다 4718억원(81%) 급증했다. 거래 수수료 매출이 없었던 사업자는 3곳으로 거래 미발생 사업자 2곳과 수수료 무료 이벤트 진행 사업자 1곳이 포함됐다.
영업이익은 5900억원으로 전반기(2870억원)보다 3030억원(106%) 뛰었다. 원화마켓은 6000억원으로 전반기(3150억원)보다 90% 증가했고, 코인마켓은 100억원 손실로 전반기(-280억원)보다 64% 축소됐다.
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사업자는 9곳이다. 지난해 말 자본잠식 16개사 중 올해 상반기 영업을 끝낸 사업자는 4개사다.
대기성 거래자금인 이용자 원화예치금은 5조원으로 지난해 말(4조9000억원)보다 1000억원(3%) 늘었다.
국내 유통 중인 가상자산은 단순합산해서 1207개로 지난해 말보다 126개(9%) 감소했다. 사업자간 중복상장 제외시 국내 유통 가상자산 종목수는 554종으로 46종(8%) 줄어들었다.
신규 거래지원(상장)은 중복 포함 157건으로 지난해 말(169건)보다 7% 감소했다. 거래중단(상장폐지)는 중복 포함 67건으로 지난해 말(138건) 대비 51% 줄었다.
거래중단 사유는 ▲사업 지속성, 발행재단 관련 등 프로젝트 위험(52%) ▲유동성 부족, 가격 급락 등 시장 위험(24%) ▲보안 문제 등 기술 위험(13%) ▲법규 위반, 정보 불충분 등 투자자 보호 위험(6%) ▲거래소 영업 중단 등 기타(5%) 순이다.
중복을 제외하고 거래중단된 가상자산 59종을 살펴보면 36종(61%)이 단독상장이었다. 유의종목 지정은 중복 포함 65건으로 전반기(173건)보다 62% 감소했다.
가상자산 이용자수는 고객확인 의무를 마친 거래 가능 개인·법인 이용자 기준 중복 포함 778만명으로 지난해 말(645만명) 대비 133만명(21%) 불어났다.
개인이 지난해 말보다 133만명(21%) 늘어난 778만명으로 절대 다수고 법인은 16개사(9%) 줄어든 161개사로 0.01% 미만에 그쳤다. 개인 이용자 연령대를 보면 30대(29%), 40대(28%), 20대 이하(19%), 50대(18%), 60대 이상(6%) 순이다.
1000만원 이상 자산 보유자는 78만명(10%)으로 지난해 말 대비 0.2%포인트 감소했고, 1억원 이상 보유자는 10만4000명(1.3%)으로 집계됐다. 대다수 이용자인 524만명(67%)은 50만원 미만을 보유했다.
7개 가상자산 지갑·보관 사업자의 총 수탁고 1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900억원(27%) 불어났다. 매출액은 30억원으로 전반기(36억원)보다 6억원(16%) 줄었고, 영업손실은 51억원으로 전반기(-67억원)보다 16억원(24%)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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