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설' 노윤서 "홍경·김민주와 수어 연습, 자연스럽게 친해져"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노윤서가 수어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노윤서는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 영화 '청설' 인터뷰에서 "너무 떨린다. 주연이라는 막중한 자리에서 인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 노윤서는 청각장애인 동생을 둔 K-장녀 '여름'을 연기했다.
이날 노윤서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대본을 봤을 때 마음을 울리는 장면이 많았다. 순수하고 진심 어리게 다가오는 용준이와 그걸 받아들이는 여름이, 그리고 가을이와의 관계성도 좋아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본 자체가 주는 힘이 커서 선택했지 수어가 작품 선택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원작을 보고 나서 '우리만의 청설은 또 어떤 느낌일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래서 주저 없이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노윤서, 홍경, 김민준는 촬영에 들어가기 석 달 전부터 수어를 배웠다고 알려져 있다. 영화 촬영장에도 수어 선생님이 함께 상주해 수어의 디테일을 살릴 수 있었다고.
노윤서는 "처음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거라 생각하고 배우러 갔다.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반복되는 단어는 쉽게 익히고 빠르게 익혀지다 보니까 너무 재밌었다"며 "수어가 표정이 70%를 차지한다. 같은 수어도 표정을 달리하면 의문문이 되기 때문에 행동과 표정이 중요한 언어다. 수어를 배우면서 표현력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수어교육원에 못 가는 날에는 홍경, 김민주와 연습실을 따로 잡아서 연습했다. 간식도 사 먹고 했다"면서 "내향적인 세 사람이지만 3개월 동안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다. 그래서 가을이랑 자매 케미도 잘 나올 수 있던 것 같고 수어도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영화 '청설'은 11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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