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현실도피? 인간답게 살고 싶었다"...2년 동안 음악적 '권태기'

[TV리포트=김경민 기자] 가수 제이미(본명 박지민)가 2년 만에 복귀한다.

30일 제이미는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새 싱글 '배드 럭(Bad Luck)'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2년 만에 돌아온 이유를 털어놓았다.

신곡 '배드 럭'은 이별 후 상처를 주고 떠난 상대에게 불운이 따르길 바라는 감정을 제이미만의 감성으로 솔직하게 담아낸 곡이다. 지난 2022년 10월 발매한 EP '원 배드 나이트(One Bad Night)' 이후 약 2년 만의 신곡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제이미는 "되게 신선한 주제로 나왔다. 저의 경험이 담긴 곡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지 않을까. (준비한) 시간은 짧았다. 기간이 넉넉지 않았다. 앨범 제작 기간은 한 달 반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이미에게는 2년이라는 공백기가 있었다. '시간이 얼마 없었다'는 그의 말이 어딘가 이상해 보였다.

이에 되묻자 제이미는 "2년 동안 음악을 멀리하고 지냈다. 음악이라는 것에 지쳐 있었다"라며 "생각해 보니까 편하게 여행을 가본 적도 없고 부모님과 일주일 넘게 시간을 보낸 적도 없더라. 그동안 여행도 다니며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권태기처럼 음악과 멀리 떨어져 지냈다"라고 고백했다. 제이미의 '현실도피'에 팬들이 걱정할 만한 모종의 이유는 없었다. 단지 그는 "인간다운 삶을 찾고 싶었다"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과거 제이미가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으로 채널A '강철부대 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구민철과의 공개 열애 경험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이미는 열애 당시, 구민철의 바람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게재했다. 제이미는 개인 계정을 통해 "당신의 남자친구가 바람둥이였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이것에 대해 아주 좋은 노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아직 이 사실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명백히 내 인생에서 벗어나고 있다. 4~5명의 다른 여성들과 즐거웠니?"라며 "그를 비난하지는 말아 달라. 그건 그냥 그 남자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대상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구민철이 바람을 피운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제이미는 이후 개인 계정에 구민철과 함께 찍은 사진도 모두 삭제했다. 구민철은 이후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으며, 그들의 공개열애는 그렇게 끝났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워너뮤직 코리아, 제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