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걱정 말라"...회장님 한 마디가 27년 수소 역사로 [FN 모빌리티]
외신들 관심 집중, 질의응답도 활발
장재훈 사장 "수소 생태계 솔루션 제공"
정몽구 명예회장도 영상서 깜짝 등장
현대차가 새 승용 수소전기차를 공개하며, 앞으로도 수소 산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도 소개 영상에 깜짝 등장해 수소를 향한 관심이 일시적이지 않았다는 진심을 전했다. 특히 자체 개발을 중심으로 필요 시 일본 도요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 어떤 기업과도 협력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현대차의 수소 연구 역사는 지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차는 이 해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전기차 개발에 착수했다. 2000년에는 미국 연료전지 전문 업체 UTC 파워와 6개월 동안의 공동 개발을 통해 수소전기차를 처음 선보였고 2004년에는 독자 개발 스택을 탑재한 수소전기차 개발에 성공했다. 2005년에는 환경기술연구소를 설립, 수소전기차 개발에 더욱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후 개발을 지속한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의 본격 양산 체제를 갖추고 ‘투싼ix 퓨얼 셀’ 수소전기차를 선보였다. 5년 뒤인 2018년에는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를 출시했다.
이날 발표한 이니시움은 사실상 넥쏘의 후속 모델이다. 이니시움은 현대차의 상품과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로 미래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해 지향하는 디자인이 포함됐다.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단어다.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장 사장은 "콘셉트카의 이름은 넥쏘를 포함할 것"이라며 "어차피 (수소차는) 이어져야 하는데, 그 관점에서 우리가 (이름을 붙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 소개 영상에서는 정 명예회장이 나와 시선을 끌기도 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그는 수소차 개발 당시 "돈 걱정은 하지 말고 젊은 기술자들이 만들고 싶은 (수소)차는 다 만들어라. 100대가 다 다른 차가 돼도 좋다"고 했다. 장 사장도 "어려웠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소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명예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향후 수소 산업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장 사장은 "일본 도요타, 미국 GM 등 협업이 가능하다면 해야 한다"며 "단순하게 일부분을 보여주기 보다 현대차그룹 안에서, 또 밖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을 구체화하고 구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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