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국토부,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상지 4곳 선정

강승구 2024. 10. 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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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상지로 충남 당진, 제주도 등 4곳을 선정했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충남 당신시와 보령시, 제주도, 서울시 노원구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 대상지 4곳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내년까지 대상지 4곳의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사업 규모와 국비 지원 규모를 결정하고, 기본계획을 토대로 2030년까지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본격적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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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선도도시 대상지 "충남 당진, 제주도, 충남 보령, 서울 노원구"
환경부·국토부, 기본계획 수립후 본격 착수
서울시 노원구 탄소중립 선도도시 사업 포스터 [환경부·국토교통부]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상지로 충남 당진, 제주도 등 4곳을 선정했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충남 당신시와 보령시, 제주도, 서울시 노원구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 대상지 4곳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지역과 민간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 및 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환경부와 국토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대상지로 선정된 4곳은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 진단 및 추진 여건에 대한 분석과 분야별 중점 추진전략, 공간적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특히 평가위원회 외에도 국민 50인이 평가에 직접 참여해 주민과 국민 관점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기대되는 사업을 선정했다.

충남 당진은 당진 화력발전소의 연료 연소로 인해 매우 높은 배출 비율을 차지하는 에너지·산업 부문을 중점으로 감축 계획을 제안했다. 당진은 염해지 및 농지 등을 활용한 태양광, 풍력 및 수소도시 사업과 연계한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으로 재생에너지를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서부권, 동부권, 도심권으로 3개의 권역을 나눠 에너지 생산 시설과 축산 농가가 모여 있는 등 지역의 특성에 따라 배출원별 다양한 사업을 제안했다. 유기성 폐자원과 바이오에너지 순환 체계 구축 및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로의 전환을 중점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 보령은 수소도시 사업 추진 경험과 신재생에너지 생산 지역의 강점, 축산분뇨 배출 최상위권이라는 지역 특성을 살려 에너지·폐기물 부문을 중점으로 감축 계획을 제안했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교통 수단 확대 및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 생산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노원구는 노후화, 쇠퇴한 도시 지역의 특성에 따라 직면하고 있는 재개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건물·인프라 부문을 중점으로 감축 계획을 제안했다. 도심형 태양광 보급, 분산형 전원 도입, 주거단지 및 재개발지구의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내년까지 대상지 4곳의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사업 규모와 국비 지원 규모를 결정하고, 기본계획을 토대로 2030년까지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본격적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정부와 지역, 그리고 민간이 협력하여 탄소중립 선도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그 성과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우진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4곳의 사업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기존 온실가스 저감 정책들을 연계해 시너지를 향상하고, 에너지·산업, 수송 등 분야별 특화 사업을 발굴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강승구기자 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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