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결제 안돼" 늘면···소비자후생 2.58%포인트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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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결제, 현금없는 상점의 증가로 디지털 소외 계층의 후생 감소가 앞으로 더 커질 거란 우려가 제기됐다.
현금을 받지 않는 상점·서비스의 등장에 디지털 이해도가 낮을수록 소비자 후생 감소가 더 클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현금 의존도가 높고 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고령층의 소비자 후생 감소가 클 것으로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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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결제, 현금없는 상점의 증가로 디지털 소외 계층의 후생 감소가 앞으로 더 커질 거란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31일 공개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중 디지털 이해도와 현금수요 간의 관계’ 보고서(BOK 이슈노트)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중 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가 휴대 현금을 줄일 확률은 평균 16%로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이해도가 높은 소비자(26%)에 비해 10%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또 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가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을 늘릴 확률은 32%에 그쳤지만 디지털 이해도가 높은 소비자는 46%로 나타났다.
이경태 한은 경제연구원 과장은 “금융·경제의 디지털화가 팬데믹으로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격차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면서 연구 배경을 밝혔다.
현금을 받지 않는 상점·서비스의 등장에 디지털 이해도가 낮을수록 소비자 후생 감소가 더 클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진은 현금 없는 매장의 등장으로 소비자 후생이 최대 2.58%포인트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현금 의존도가 높고 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고령층의 소비자 후생 감소가 클 것으로 우려됐다.
이 과장은 “단기적으로는 현금결제 수용성을 높이는 정책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지급결제수단 도입시 디지털 소외계층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혜란 기자 kh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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