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로 응급실 찾은 환자 중 절반 이상은 "헬멧 미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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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손상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이 전년 대비 19.5%, 4.2% 증가했다.
이용이 급증한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손상은 1258명으로, 절반 이상이 헬멧을 미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청은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참여병원을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 등을 주제로 간이조사를 실시했다.
개인형 이동장치 손상환자 중 헬멧 미착용자(75.0%)가 착용자(11.2%)보다 6.7배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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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손상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이 전년 대비 19.5%, 4.2% 증가했다. 이용이 급증한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손상은 1258명으로, 절반 이상이 헬멧을 미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각종 손상 위험요인에 대한 대상별 맞춤형 손상예방관리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국내 손상 통계자료를 분석해 '손상 발생 현황 : 손상 팩트북'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질병을 제외한 각종 사고, 재해 등을 칭하는 손상은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어 대상별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는 이용객이 많아진 개인형 이동장치, 직업 등과 연관된 손상을 처음으로 간이조사해 담았다.
2022년 기준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아야 했던 손상 경험자는 연간 288만명, 입원환자는 114만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지난해 기준 2만8000여명이다. 손상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은 각각 전년 대비 19.5%, 4.2% 증가했다. 손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도 지난해 기준 20만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COVID-19) 이후 일상 회복을 통해 외부 활동이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손상에 의한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54.4명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7.9%, 사망원인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0세~44세까지는 손상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해 손상으로 인한 건강 위해가 사망의 주요 원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은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참여병원을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 등을 주제로 간이조사를 실시했다.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손상환자는 1258명으로, 15~24세가 40.4%로 가장 많았다.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손상환자의 대부분(86.3%)은 전동킥보드를 이용했고 전기자전거로 인한 손상환자는 10.2%였다.
개인형 이동장치 손상환자 중 헬멧 미착용자(75.0%)가 착용자(11.2%)보다 6.7배 더 많다. 환자의 절반가량(47.0%)은 운전면허 보유자였지만 18.3%는 운전면허 미보유자였다. 질병청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헬멧 등 안전 보호구 착용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다른 간이조사인 직업으로 인한 손상환자는 907명으로 조사됐다. 55~64세가 30.7%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33.4%), 건설업(29.2%) 종사자 비율이 높았다. 직업손상 환자의 13.2%는 최근 1년간 안전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전체 응급실 내원환자 중 자해·자살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2.4%에서 2023년 4.9%로 8년 새 2배가량 늘어났다. 손상 사망 중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이 2015년 인구 10만명당 26.5명에서 지난해 기준 27.3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자해·자살 내원 환자의 손상기전 중 중독으로 인한 손상 발생이 가장 높았다. 15~24세의 중독 손상환자 중 88.7%는 자해·자살 목적이었다. 또 여성의 비율이 79.5%로 남성보다 3.9배 높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손상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생애주기별·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효과적인 손상예방관리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손상 취약계층을 포함해 전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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