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산금리 인상에… 주담대 금리 2년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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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대출금리도 가산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올랐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는 수신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가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하락한 가운데 대출금리(일반대출)는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저축은행 -0.65%p ▲새마을금고 -0.20%p ▲신협 -0.03%p ▲상호금융 +0.01%p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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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대출 0.23%p, 신용대출 0.22%p 올라
기업대출도 0.1%p ‘쑥’… 대·중소 모두 증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이면서 이에 연동돼 대출금리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기업대출도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금리가 올랐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전월(3.51%)대비 0.23%포인트(p) 오른 3.74%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금리 상승 폭은 2022년 9월 0.42%p 이후 가장 크다.
한은에 따르면 주담대 금리 인상은 은행이 가산금리를 높인 영향이다.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김민수 팀장은 “고정형 주담대는 지표금리가 은행채 5년물, 변동형 주담대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인데 5년물 금리는 8~9월 변동이 없었고 코픽스는 오히려 0.08%p 하락했다”면서 “(금리 인상은)대부분 가산금리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대출금리도 가산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올랐다. 전세자금대출은 3.82%에서 4.05%로 0.23%p, 일반신용대출은 5.65%에서 5.87%로 0.22%p 상승했다.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일반신용대출이 나란히 오르면서 세 가지 대출을 모두 포함하는 전세 가계대출 금리도 4.08%에서 4.23%로 올랐다.
가산금리 상승은 기업대출에도 영향을 줬다. 9월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1%p 오른 4.77%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0.03%p, 중소기업은 0.15%p 오르면서 각각 4.81%, 4.74%를 기록했다.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 금리는 0.09%p 상승한 4.99%, 시설자금은 전월과 같은 4.18%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9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40%로 전월(3.35%)보다 0.05%p 올랐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41%)는 0.05%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36%)는 0.04%p 상승했다.
김 팀장은 “저축성 예금금리의 경우 연말이 다가오면서 만기가 도래하는 대규모 정기예금을 다시 이체하기 위해 은행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났다”면서 “또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가 연말까지 상향 조정된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LCR 규제 기준은 지난 7월부터 종전 95%에서 97.5%로 올랐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는 수신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가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하락한 가운데 대출금리(일반대출)는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수신금리 변동 폭은 ▲신협 -0.05%p ▲상호금융 -0.06%p ▲새마을금고 -0.07%p ▲저축은행 +0.06%p 등이었다. 대출금리는 ▲저축은행 -0.65%p ▲새마을금고 -0.20%p ▲신협 -0.03%p ▲상호금융 +0.01%p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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