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오르자 국내 코인 투자자 133만 명 증가…하루 거래액 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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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이 발표한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는 778만 명으로 지난해 하반기(645만 명)보다 133만 명(21%)이 늘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가 많이 보유한 종목은 비트코인(37.2%), 이더리움(11.1%), 리플(10.6%), 도지코인(2.8%), 이더리움 클래식(2.7%)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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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 778만 명, 남성 투자자가 68%
보유비중,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도지코인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도 덩달아 커지면서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이 발표한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는 778만 명으로 지난해 하반기(645만 명)보다 133만 명(21%)이 늘었다. 일평균 거래 규모도 같은 기간 3조6,000억 원에서 6조 원으로 2조4,000억 원(67%) 급등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27% 증가한 55조3,000억 원에 달했다. 국내 21개 가상자산사업자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하반기 대비 106% 증가한 5,900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억 원을 돌파하면서 다시 가상자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세에 불이 붙었다.
가상자산 투자자 세부 현황을 보면 30대 남성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30대 남성 투자자 수는 158만 명이었으며, 이어 40대 남성(150만 명), 20대 이하 남성(108만 명), 50대 남성(85만 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투자자가 529만 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전체 투자자의 67%(528만 명)는 50만 원 미만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 1,000만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도 10%(78만 명) 수준이다. 1억 원이 넘는 가상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는 전체의 1.3%(10만4,000명)였고, 10억 원이 넘는 고액 자산가는 0.03%(3,500명)다.
최고점 대비 가격 하락률을 의미하는 가격 변동성(MDD)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8%포인트 오른 70%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MDD는 14% 수준이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가 많이 보유한 종목은 비트코인(37.2%), 이더리움(11.1%), 리플(10.6%), 도지코인(2.8%), 이더리움 클래식(2.7%) 순이다.
금융정보분석원은 "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미 대선 후보의 가상자산 지원 정책 예고 등이 가상자산 가격 상승을 촉진했다"면서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이 2023년 하반기보다 높아져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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