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확산’ 팬데믹 때도 디지털 이해도 낮은 계층은 현금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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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의 경우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으로 비대면 결제가 불가피한 경우에도 현금을 계속 이용하려는 성향이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 경제연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디지털 이해도와 현금 수요 간의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중 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가 휴대 현금을 줄일 확률은 평균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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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의 경우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으로 비대면 결제가 불가피한 경우에도 현금을 계속 이용하려는 성향이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 경제연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디지털 이해도와 현금 수요 간의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중 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가 휴대 현금을 줄일 확률은 평균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을 늘릴 확률은 32%에 불과해, 디지털 이해도가 높은 소비자(46%)에 비해 14%p나 낮았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도가 높았던, 즉 4단계가 시행된 지역의 경우 디지털 이해도가 높은 소비자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을 늘릴 확률이 51%로 나타났지만, 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는 37%에 그쳤습니다.
코로나19 당시 비대면 결제 방식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계층은 현금을 이용하려는 성향이 유지됐다는 분석입니다.
연구를 진행한 이경태 한국은행 금융통화연구실 부연구위원 등은 “특히 여타 연령층에 비해 현금 의존도가 높고 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고령층의 소비자 후생 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결과를 볼 때 현금 없는 사회가 다가올수록 디지털 소외계층에 불편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연구진 진단입니다.
연구진은 단기적으로는 현금결제 수용성을 높이는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지급결제 수단을 도입할 경우 디지털 소외계층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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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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