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권 주담대 금리 2년 만 최대폭↑

황현규 2024. 10.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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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만에 최대폭으로 인상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31일) 발표한 '2024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9월 은행의 대출 금리는 8월보다 0.14%p 상승한 4.62%를 기록했습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금융은 상승했지만,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등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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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만에 최대폭으로 인상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31일) 발표한 '2024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9월 은행의 대출 금리는 8월보다 0.14%p 상승한 4.62%를 기록했습니다.

가계 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3.74%로 전달보다 0.23%p 올랐고, 전세자금대출 역시 4.05%로 0.23%p 상승했습니다.

주담대 대출 금리 인상폭은 0.44%p가 오른 2022년 9월 이후 2년 만에 최대입니다.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김민수 팀장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지표금리인 코픽스와 5년 만기 국채금리가 변동 없거나 하락했지만, 가산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담대 등의 금리가 크게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5.87%로 0.22%p 증가했습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달보다 2.6%p 하락한 65.4%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96.1%에서 94.4%로 1.7%p 감소했습니다.

기업대출 금리는 4.77%였는데,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3%p 오른 4.81%, 중소기업 대출은 0.15%p 증가한 4.74%로 나타났습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전달보다 0.05%p 오른 3.40%로 집계됐습니다.

9월 중 예금은행의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는 정기예금 금리가 올라 3.41%를 기록했으며,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금융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오르면서 3.36%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수 팀장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 도래를 대비해, 은행이 자금을 재유치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이 예금 유출에 대비해 유동성 큰 자금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 규제 비율이 지난 7월부터 상향된 데 따른 자금 확보 움직임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출금리가 저축성수신금리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예대금리차는 1.22%p로 전월 대비 0.09%p 확대됐습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상호저축은행 수신 금리는 상승한 반면,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수신 금리가 하락했습니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금융은 상승했지만,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등은 떨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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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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