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환경부, 제주도 등 4곳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키운다

이정혁 기자 2024. 10.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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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주특별자치도 등 4곳을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키운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제주도, 충남 당진시 보령시, 서울 노원구를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4곳의 사업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기존 온실가스 저감 정책들을 연계해 시너지를 향상 시킬 것"이라면서 "에너지/산업, 수송, 건물/인프라 등 분야별 특화 사업을 발굴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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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7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JEJU ICC)에서 열린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WITH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 가운데 '2035 탄소중심 비전 달성을 위한 혁신기관 협의체' 세션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06.17. woo1223@newsis.com /사진=우장호

정부가 제주특별자치도 등 4곳을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키운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제주도, 충남 당진시 보령시, 서울 노원구를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과 민간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과 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부와 환경부가 공동 진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4곳은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 진단, 추진 여건 관련 강점·약점·기회·위협(SWOT) 분석 등을 토대로 에너지/산업, 수송, 건물/인프라, 폐기물, 흡수원 등 분야별 중점 추진전략과 공간적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제주도는 서부권, 동부권, 도심권으로 3개의 권역으로 구분해 에너지 생산 시설과 축산 농가가 모여 있는 등 지역의 특성에 따라 배출원별 다양한 사업을 제안했다. 유기성 폐자원과 바이오에너지 순환 체계 구축, 재생 에너지와 그린수소로의 전환을 중점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의 경우 최근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는 등 수소도시로 전환 등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행사에는 영국 등 6개국 주한 대사가 직접 참석할 정도로 유럽에서 주목을 받았다.

당진시는 화력발전소 중심으로 감축 계획을, 보령시는 수소도시 사업 추진 경험을 토대로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육성 방안이다.

노원구는 노후화, 쇠퇴한 도시 지역의 특성에 따라 직면하고 있는 재개발 요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건물/인프라 부문을 중점으로 감축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를 위해 도심형 태양광 보급, 분산형 전원 도입, 주거단지, 재개발지구의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정부는 내년까지 대상지들의 기본계획을 세우고 사업 규모와 국비 지원 규모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본격 조성해나간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4곳의 사업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기존 온실가스 저감 정책들을 연계해 시너지를 향상 시킬 것"이라면서 "에너지/산업, 수송, 건물/인프라 등 분야별 특화 사업을 발굴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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