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벨란겔의 어시스트 6개, 강혁 감독의 고민을 없앤 지표
손동환 2024. 10. 31. 12:00
SJ 벨란겔(177cm, G)이 사령탑의 숨은 고민까지 없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94-61로 꺾었다.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질주했다. 3승 1패로 1위 고양 소노(4승)와 간격을 1게임 차로 좁혔다.
한국가스공사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정성우(178cm, G)를 FA(자유계약) 시자에서 영입했다. 수비와 볼 운반 능력 좋은 정성우가 가세하면서, 기존의 김낙현(184cm, G)과 벨란겔이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특히, 벨란겔이 그랬다. 벨란겔의 수비 부담과 볼 운반 빈도가 줄자, 벨란겔은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지난 19일 창원 LG전에서 20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에 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벨란겔은 그 후에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개막 후 3경기 평균 27분 22초 동안, 경기당 19.0점 4.7어시스트 3.3리바운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적장들의 경계 대상으로도 거듭났다.
정관장의 앞선 수비가 그렇게 강하지 않기에, 벨란겔의 정관장전 퍼포먼스는 더 두드러질 수 있다. 벨란겔의 득점력이 더 강하게 나올 수 있다.
벨란겔은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렇지만 먼저 나선 김낙현(184cm, G)이 돌파와 킥 아웃 패스, 3점과 압박수비 등 포인트가드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1쿼터 종료 4분 37초 전 15-4까지 앞섰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정관장의 반격에 흔들렸다. 1쿼터 종료 2분 25초 전 15-11로 쫓겼다. 벨란겔은 그때 코트로 나왔다. 정성우(178cm, G)-김낙현과 쓰리 가드를 형성했다.
하지만 벨란겔은 쓰리 가드 내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오히려 최성원(184cm, G)의 순간 스피드에 파울을 범했다. 팀 파울이었기에, 자유투 2개를 헌납해야 했다.
벨란겔은 2쿼터에 정성우와 짝을 이뤘다. 정성우가 볼 운반과 압박수비에 집중했다면, 벨란겔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 찬스 지점을 찾았다. 특히, 3점 라인 밖에서 많이 움직여, 더 많은 점수를 기대했다.
그렇지만 벨란겔은 점수를 쌓지 못했다. 게다가 득점을 함께 책임져야 하는 김낙현과 앤드류 니콜슨(206cm, F)도 벤치를 지켰다. 그러다 보니, 벨란겔의 부담감이 커졌다.
하지만 벨란겔은 영리하게 대처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큰 유슈 은도예(211cm, C)를 활용했다. 정관장 림과 가장 가까운 은도예에게 패스. 은도예의 골밑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은도예가 파울 자유투까지 얻었기에, 한국가스공사의 분위기는 배로 올라갔다. 점수 또한 34-26. 벨란겔의 어시스트 하나가 큰 의미를 지녔던 이유.
벨란겔은 그 후 개인기를 보여줬다. 상대 수비 앞에서 방향을 여러 번 전환했다. 수비수의 밸런스를 흔든 후, 빠른 타이밍에 3점. 자신을 막았던 정준원(194cm, F)으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3개 모두 성공. 41-26으로 정관장과 차이를 더 벌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94-61로 꺾었다.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질주했다. 3승 1패로 1위 고양 소노(4승)와 간격을 1게임 차로 좁혔다.
한국가스공사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정성우(178cm, G)를 FA(자유계약) 시자에서 영입했다. 수비와 볼 운반 능력 좋은 정성우가 가세하면서, 기존의 김낙현(184cm, G)과 벨란겔이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특히, 벨란겔이 그랬다. 벨란겔의 수비 부담과 볼 운반 빈도가 줄자, 벨란겔은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지난 19일 창원 LG전에서 20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에 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벨란겔은 그 후에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개막 후 3경기 평균 27분 22초 동안, 경기당 19.0점 4.7어시스트 3.3리바운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적장들의 경계 대상으로도 거듭났다.
정관장의 앞선 수비가 그렇게 강하지 않기에, 벨란겔의 정관장전 퍼포먼스는 더 두드러질 수 있다. 벨란겔의 득점력이 더 강하게 나올 수 있다.
벨란겔은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렇지만 먼저 나선 김낙현(184cm, G)이 돌파와 킥 아웃 패스, 3점과 압박수비 등 포인트가드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1쿼터 종료 4분 37초 전 15-4까지 앞섰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정관장의 반격에 흔들렸다. 1쿼터 종료 2분 25초 전 15-11로 쫓겼다. 벨란겔은 그때 코트로 나왔다. 정성우(178cm, G)-김낙현과 쓰리 가드를 형성했다.
하지만 벨란겔은 쓰리 가드 내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오히려 최성원(184cm, G)의 순간 스피드에 파울을 범했다. 팀 파울이었기에, 자유투 2개를 헌납해야 했다.
벨란겔은 2쿼터에 정성우와 짝을 이뤘다. 정성우가 볼 운반과 압박수비에 집중했다면, 벨란겔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 찬스 지점을 찾았다. 특히, 3점 라인 밖에서 많이 움직여, 더 많은 점수를 기대했다.
그렇지만 벨란겔은 점수를 쌓지 못했다. 게다가 득점을 함께 책임져야 하는 김낙현과 앤드류 니콜슨(206cm, F)도 벤치를 지켰다. 그러다 보니, 벨란겔의 부담감이 커졌다.
하지만 벨란겔은 영리하게 대처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큰 유슈 은도예(211cm, C)를 활용했다. 정관장 림과 가장 가까운 은도예에게 패스. 은도예의 골밑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은도예가 파울 자유투까지 얻었기에, 한국가스공사의 분위기는 배로 올라갔다. 점수 또한 34-26. 벨란겔의 어시스트 하나가 큰 의미를 지녔던 이유.
벨란겔은 그 후 개인기를 보여줬다. 상대 수비 앞에서 방향을 여러 번 전환했다. 수비수의 밸런스를 흔든 후, 빠른 타이밍에 3점. 자신을 막았던 정준원(194cm, F)으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3개 모두 성공. 41-26으로 정관장과 차이를 더 벌렸다.
벨란겔이 점수를 쌓자, 정성우와 다른 선수들이 압박수비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압박수비로 정관장의 턴오버를 유도. 정관장 진영 근처에서 쉽게 득점했다. 수비까지 풀린 한국가스공사는 53-3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벨란겔은 무리하지 않았다. 점수 차가 컸기 때문. 그래서 더 확실한 찬스를 만들려고 했다. 탑에서 볼을 배급하되, 볼 없을 때에는 김낙현과 반대편에서 섰다. 공격 공간을 넓힘과 동시에, 정관장 수비를 교란했다.
그러나 벨란겔의 판단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어이없는 패스 미스. 3쿼터 시작 3분 13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벤치에서는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원 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벨란겔이 벤치로 물러난 사이, 김낙현과 정성우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김낙현은 3점포로, 정성우는 강한 수비와 속공으로 한국가스공사에 힘을 보탠 것. 힘을 낸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한때 78-46까지 앞섰다.
한국가스공사는 한층 여유로웠다. 벨란겔이 자신 있게 공격할 수 있었다. 오른쪽 윙에서 자유투 라인 중간으로 치고 들어간 후, 특유의 플로터를 작렬했다. 정관장의 기를 더욱 떨어뜨렸다.
공격 판단을 잘못해,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으로부터 좋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이를 인지한 벨란겔은 수비부터 했다. 3점 라인 주변에서 볼을 가로챈 후, 3대1 구도 형성. 그리고 왼쪽 코너로 뛰는 김낙현에게 볼을 줬다. 볼을 받은 김낙현은 코너 점퍼로 마무리. 한국가스공사는 85-53으로 차이를 더 벌렸다.
벨란겔은 정관장전에서 많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벨란겔의 정관장전 득점은 ‘7’에 불과했다. 야투 성공률도 약 33%(2점 : 2/4, 3점 : 0/2)에 그쳤다. 그러나 벨란겔은 양 팀 최다인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을 흡족하게 한 지표였다.
이유가 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경기 전 “어시스트 기반 득점이 부족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가스공사의 정관장전 직전 AST Ratio(100번의 소유권에서 어시스트 비율)은 최하위(15.8)였다. 벨란겔은 사령탑의 그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없애줬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한국가스공사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1%(20/33)-약 42%(13/31)
- 3점슛 성공률 : 약 45%(15/33)-약 36%(8/22)
- 자유투 성공률 : 약 86%(12/14)-약 82%(14/17)
- 리바운드 : 34(공격 8)-22(공격 6)
- 어시스트 : 23-11
- 턴오버 : 12-17
- 스틸 : 12-9
- 블록슛 : 2-1
- 속공에 의한 득점 : 6-11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26-9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대구 한국가스공사
- 앤드류 니콜슨 : 19분 17초, 20점 6리바운드(공격 2)
- 유슈 은도예 : 20분 43초, 16점 8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정성우 : 17분 4초, 14점 3스틸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 김낙현 : 23분 46초, 13점(3점 : 3/5) 3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 이대헌 : 24분 29초, 10점 5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2스틸
2. 안양 정관장
- 마이클 영 : 26분 27초, 21점(2점 : 4/7, 3점 :2/3, 자유투 : 7/7)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사진 제공 = KBL
벨란겔은 무리하지 않았다. 점수 차가 컸기 때문. 그래서 더 확실한 찬스를 만들려고 했다. 탑에서 볼을 배급하되, 볼 없을 때에는 김낙현과 반대편에서 섰다. 공격 공간을 넓힘과 동시에, 정관장 수비를 교란했다.
그러나 벨란겔의 판단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어이없는 패스 미스. 3쿼터 시작 3분 13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벤치에서는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의 원 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벨란겔이 벤치로 물러난 사이, 김낙현과 정성우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김낙현은 3점포로, 정성우는 강한 수비와 속공으로 한국가스공사에 힘을 보탠 것. 힘을 낸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한때 78-46까지 앞섰다.
한국가스공사는 한층 여유로웠다. 벨란겔이 자신 있게 공격할 수 있었다. 오른쪽 윙에서 자유투 라인 중간으로 치고 들어간 후, 특유의 플로터를 작렬했다. 정관장의 기를 더욱 떨어뜨렸다.
공격 판단을 잘못해,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으로부터 좋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이를 인지한 벨란겔은 수비부터 했다. 3점 라인 주변에서 볼을 가로챈 후, 3대1 구도 형성. 그리고 왼쪽 코너로 뛰는 김낙현에게 볼을 줬다. 볼을 받은 김낙현은 코너 점퍼로 마무리. 한국가스공사는 85-53으로 차이를 더 벌렸다.
벨란겔은 정관장전에서 많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벨란겔의 정관장전 득점은 ‘7’에 불과했다. 야투 성공률도 약 33%(2점 : 2/4, 3점 : 0/2)에 그쳤다. 그러나 벨란겔은 양 팀 최다인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을 흡족하게 한 지표였다.
이유가 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경기 전 “어시스트 기반 득점이 부족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가스공사의 정관장전 직전 AST Ratio(100번의 소유권에서 어시스트 비율)은 최하위(15.8)였다. 벨란겔은 사령탑의 그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없애줬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한국가스공사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1%(20/33)-약 42%(13/31)
- 3점슛 성공률 : 약 45%(15/33)-약 36%(8/22)
- 자유투 성공률 : 약 86%(12/14)-약 82%(14/17)
- 리바운드 : 34(공격 8)-22(공격 6)
- 어시스트 : 23-11
- 턴오버 : 12-17
- 스틸 : 12-9
- 블록슛 : 2-1
- 속공에 의한 득점 : 6-11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26-9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대구 한국가스공사
- 앤드류 니콜슨 : 19분 17초, 20점 6리바운드(공격 2)
- 유슈 은도예 : 20분 43초, 16점 8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정성우 : 17분 4초, 14점 3스틸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 김낙현 : 23분 46초, 13점(3점 : 3/5) 3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 이대헌 : 24분 29초, 10점 5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2스틸
2. 안양 정관장
- 마이클 영 : 26분 27초, 21점(2점 : 4/7, 3점 :2/3, 자유투 : 7/7)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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