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 동반감소… 건설투자는 5개월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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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활력을 가늠하는 산업활동동향 3대 지표 중 전(全)산업생산(-0.3%)과 소매판매(-0.4%)가 1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해 3분기 전산업생산은 제조업 감소(-0.5%)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0.2% 줄었다.
전산업생산을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6.4%) 등에서 늘었지만 반도체(-2.6%) 등에서 줄며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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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 침체국면 지속
설비투자는 반등… 8.4%↑
한국경제의 활력을 가늠하는 산업활동동향 3대 지표 중 전(全)산업생산(-0.3%)과 소매판매(-0.4%)가 1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나머지 지표인 설비투자(8.4%)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가 늘면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투자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경제 부문별로 고금리의 그림자가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6으로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8월 1.3% 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9월엔 다시 위축됐다. 올해 3분기 전산업생산은 제조업 감소(-0.5%)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0.2% 줄었다. 전산업생산을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6.4%) 등에서 늘었지만 반도체(-2.6%) 등에서 줄며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제조업도 0.1% 감소하며 전월의 상승세(4.4%)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만 올해 하루 늘어난 추석 연휴 등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제조업생산이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재화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4% 줄었다. 지난 8월 1.7% 늘어난 뒤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반전됐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감소한 여파로 면세점 판매가 9.2% 감소했기 때문이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와 의복 등 준내구재(-3.2%) 등도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6.3%)는 늘었다. 올해 3분기 소매판매는 0.5% 줄며 3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계속됐다.
반면 설비투자는 8.4% 증가했다. 운송장비(-15.1%)가 크게 줄었지만,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17.0%) 투자가 불어난 덕분이다.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0.1% 감소하면서 5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설비투자는 10.1% 늘며 3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바뀌었지만 건설기성은 4.2% 줄며 전 분기(-6.2%)에 이어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았다. 동행지수·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7개월과 3개월 연속 보합·하락하며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반도체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송전 인프라 구축과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등 추가 지원 방안, 석유화학과 2차전지 등 주력품목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을 연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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