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사기·아동학대' 전청조에 징역 20년 구형…내달 21일 선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연인이었던 전청조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전씨는 사기 혐의 등으로 앞서 1심에서 징역 합계 16년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백강진)는 31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전씨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전씨에게 두 사건을 병합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씨 "죄 지으면 대가 치르는 것 뼈저리게 느껴"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검찰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연인이었던 전청조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전씨는 사기 혐의 등으로 앞서 1심에서 징역 합계 16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재판은 재벌 혼외자 행세를 하며 투자자들을 속여 약 27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사건과 남현희의 중학생 조카인 A군을 10여 차례 때린 혐의의 사건 등이 병합돼 진행됐다. 전씨는 각각 사건들로 1심에서 징역 12년과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날 검찰은 전씨에게 두 사건을 병합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감찰은 앞선 각각의 사건에서도 징역 15년과 5년형을 구형한 바 있다.
전씨 측은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분들께 제 잘못을 말하며 머리 숙여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피해 회복하기 위해 행동해야 된다는 생각뿐”이라며 “감옥에서 보낸 1년이라는 시간이 제겐 누구보다 길었다. 많은 걸 깨닫게 됐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죄를 지으면 언젠간 꼭 벌을 받고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모든 피해자분들께 용서받을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유명 기업의 혼외자 행세를 하며 27억원2000만원 상당을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자 22명에게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8월 A군을 10여 차례 때린 혐의, A군이 남씨에게 용돈을 요구하자 ‘경호원을 학교에 보내 작업하겠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 A군을 골프채로 학대했단 혐의에 대해서 전씨 측 변호인은 “가족들이 훈육을 요청하는 상황이었던 점과 아동용 골프채 손잡이 고무부분을 이용해서 훈육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선고기일을 오는 11월 21일 오후로 잡았다.
최오현 (ohy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