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해지는 서울 아파트…악성 미분양 4년 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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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강력한 규제 조치가 여러 수요자를 불안하게 하고는 있지만, 일단 의도했던 부동산 시장의 진정에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활기가 좀 돌아야 하는 지역까지도 얼어붙는다는 건데, 새 집을 다 지어놓고도 주인을 못 찾는 경우가 4년여 만에 최대치로 올랐습니다.
문세영 기자, 소위 악성 미분양 주택이죠.
얼마나 나왔습니까?
[기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 7천여 가구로, 한 달 새 5%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지난 2020년 8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인데요.
수도권은 2천800여 가구로, 전달보다 2% 넘게 늘었고, 지방은 1만 4천여 가구로 5%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남 지역의 악성 미분양이 가장 많았고, 경기와 경남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 6천700여 가구로, 전달보다 1% 넘게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 미분양은 1만 4천여 가구로, 오히려 10% 넘게 늘었습니다.
[앵커]
구축을 포함한 전체적인 거래도 크게 줄었죠?
[기자]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는 3만 9천여 건으로, 전달보다 18% 가까이 줄었고, 특히 수도권은 26%, 서울은 35%가량 감소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석 달째 감소하면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도 주택 공급 지표인 인허가와 착공은 8월보다 감소했습니다.
인허가는 전달보다 1만 가구 가까이 줄어든 1만 8천여 가구를 기록했고, 착공은 전달보다 30% 가까이 감소한 2만 1천여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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