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등 국보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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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후불도인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는 1980년 보물로 지정했다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된 조선 후기 후불도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화성 용주사 감로왕도', '양양 선림원지 출토 금동보살입상',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등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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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등은 보물 지정 예고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후불도인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체적으로 조선 후기 불화의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제자들의 얼굴 표현, 그리고 세부 문양에서는 조선 전기 불화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 불·보살의 얼굴과 신체를 금으로 칠하고 불·보살을 포함해 모든 존상의 복식 문양을 가는 금선으로 세밀하게 표현하여 화려함을 더하는 등 뛰어난 예술성을 지녔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 유행한 공간적 삼불회도의 전형으로 평가받는 불화다. 장대한 크기에 수많은 등장인물을 섬세하고 유려한 필치로 장중하게 그려냈다. 3폭 모두 사방 테두리 부분에 ‘조상경’(造像經)에 근거한 원형의 범자문 진언을 배치해 상징성을 부여한 점도 주목된다.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는 2023년 국가유산청(전 문화재청)이 일본에서 환수한 유물이다. 보존상태가 뛰어나고 나전 고유의 빛깔이 잘 남아 있으며 문양의 정교함이 돋보인다는 점에서도 높은 학술적·예술적·기술적 가치를 지녔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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