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 울리는 클래식 향연…다음달 9일 ‘DMZ국제음악제’ 개막

박성훈 기자 2024. 10. 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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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한 클래식 음악 축제가 열린다.

임미정 DMZ 오픈 페스티벌 총감독은 "경기도의 DMZ OPEN 국제음악제는 인류를 위한 평화와 생태의 뜻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공공성을 고려한 합리적 가격, 취향별로 선택 가능한 다양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음악과 평화의 선율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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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오픈 국제음악제에 출연하는 중국의 리 비아오 퍼커션 그룹. 경기관광공사 제공

고양=박성훈 기자

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한 클래식 음악 축제가 열린다. 백건우, 박혜상, 윤홍천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주자는 물론 해외 아티스트가 총출동한다.

경기관광공사는 다음달 9일부터 1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2024 DMZ 오픈 국제음악제’가 열린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음악제에는 백건우, 박혜상, 윤홍천, 드미트리 우도비첸코,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KBS 교향악단 등이 출연한다.

개막 당일인 다음달 9일 에는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가 지휘하는 KBS교약항단과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출연해 ‘아리랑 환상곡’,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과 드보르자크의 8번 교향곡으로 화합의 장을 펼친다. 아리랑 환상곡은 2008년 평양에서 뉴욕 필하모닉이 연주했던 곡으로 평화와 화합이라는 행사의 상징을 담았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10일에는 영화음악을 소재로 한 ‘시네마 콘서트’로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박종해, 색소폰 주자 브랜든 최가 무대에 선다. 12일에는 중국의 리 비아오 퍼커션 그룹이 탄둔의 ‘페이퍼 뮤직(Paper Music)’등을 연주하며 타악 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와 피아니스트 윤홍천의 콘서트가 펼쳐진다. 우크라이나의 출신의 우도비첸코는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윤홍천은 견고한 테크닉과 섬세한 감성으로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라돔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폴란드의 국민 작곡가 펜데레츠키의 음악이 연주되며,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하이든의 첼로협주곡을 트럼펫으로 연주한다. ‘트럼펫의 파가니니’로 찬사받는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는 탁월한 기교와 부드러운 음색, 깊은 감성을 겸비한 트럼펫 연주자로 플루겔호른을 무대의 중심 악기로 부각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임미정 DMZ 오픈 페스티벌 총감독은 "경기도의 DMZ OPEN 국제음악제는 인류를 위한 평화와 생태의 뜻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공공성을 고려한 합리적 가격, 취향별로 선택 가능한 다양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음악과 평화의 선율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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