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온통 불 꺼진 아파트 행렬”.. 세계적 ‘아파트(APT.)’ 붐도 “국내 미분양은 못 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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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의 수렁에 빠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준공 후 미분양, 즉 '악성' 미분양 주택 수가 1만 7,262가구로, 4년 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 미분양 감소 불구, '악성' 물량은 여전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 6,776가구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지만 완공 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은 수도권과 일부 지방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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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더해지며 건설업계 재무 부담 가중
서울·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급감.. “신뢰 하락”
국내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의 수렁에 빠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준공 후 미분양, 즉 ‘악성’ 미분양 주택 수가 1만 7,262가구로, 4년 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월 대비 4.9% 증가한 수치로, 건설업계의 재정 부담이 더 가중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신호는 더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전달보다 35% 급감한 4,951건으로 매수자들이 시장을 떠난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월간 거래량이 5,000건을 밑돌면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판단되며, 이는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여파로 해석됩니다.
제주에서도 전체 주택 거래량이 전달보다 8.8%, 전년 동기 대비 6.6% 줄어드는 등, 냉각된 시장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는 실정입니다.
■ 미분양 감소 불구, ‘악성’ 물량은 여전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 6,776가구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지만 완공 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은 수도권과 일부 지방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은 2,887가구로 2.3% 늘었고, 지방에서는 울산과 대전, 전북 등지에서 미분양이 대폭 증가해 건설사들의 부담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 지방 미분양 물량은 1만 4,375가구로 전달보다 5.4% 늘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공급 축소도 뚜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전국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1만 5,769가구로 전월 대비 36.8% 감소했고 이는 지난해 대비 21.2% 줄어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제주도 또한 미분양 주택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시장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9월 제주 미분양 주택은 2,411호로 소폭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여전히 많은 1,390호로 지역 주택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급 축소가 건설업계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시장 불안정을 심화시킬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공급 감소와 악성 미분양이 맞물려 시장에 부작용을 더할 수 있다”라며 “정책적으로도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경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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